살 안 빼도 된다고? 비만은 '병'입니다

 

▲ 분당서울대학교병원·한화호텔앤리조트 지음, 리스컴, 320쪽, 1만8000원


의료진·전문 영양사, 수많은 관련 질환 경고
운동법·식단과 함께 약물·수술 정보도 담아


비만은 단순히 외모의 문제가 아니다. 당뇨병, 고혈압, 심뇌혈관질환, 암 등 수많은 질병을 일으키는 위험한 병이다. 특히 동양인은 서양인에 비해 전체 체지방량 중 내장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 대사질환이 더 잘 생긴다.

비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온라인과 각종 매체를 통해 다이어트에 관한 다양한 정보가 넘쳐난다. 하지만 검증되지 않거나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좀 더 믿을 수 있는 정보가 필요하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의 비만 관련 의료진과 전문 영양사가 확실하고 안전한 다이어트 처방전을 내놓았다. 비만의 원인과 비만으로 생기는 질병, 소아 비만과 노인 비만, 올바른 식이요법과 운동요법, 치료 방법 등 비만에서 벗어나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제대로 알려주고, 건강하게 살을 뺄 수 있는 최고의 식단을 제안한다. 당장 살을 빼야 하는 사람에게는 물론 비만 예방을 위해서도 유용하다.

비만을 고민하는 많은 사람들이 살을 빼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지만 성공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살이 빠졌다 해도 일시적일 뿐 오랫동안 유지되는 경우는 드물다. 잘못된 정보와 방법에 매달렸던 것은 아닐까.

이 책은 비만이 무엇인지, 비만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친절하게 설명하고, 자신에게 필요한 칼로리를 계산해 맞춤 식단을 짤 수 있도록 도와, 확실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가장 좋은 다이어트 방법은 식이요법과 운동이지만, 때로는 약물이나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비만 정도가 심한 사람을 위한 약물치료와 비만수술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감량 후에 오래도록 유지하는 요령도 잊지 않고 알려준다. 영양 균형을 맞춘 저염, 저칼로리 식단도 제안한다. 영양은 물론 맛까지 신경 쓴 레시피로, 다양한 메뉴를 맛있게 즐기며 성공적으로 살을 뺄 수 있다.

영양사가 제안하는 2주 식단은 칼로리는 줄이고 맛과 영양은 꼭꼭 담은 최강의 식단이다.

칼로리를 줄이다 보면 놓치기 쉬운 영양을 골고루 채우고 다이어트를 방해하는 나트륨을 뺀 레시피로, 각각의 음식과 한 끼 식단, 하루 식단에 모두 칼로리와 나트륨, 영양 구성을 표시했다. 다이어트식인 만큼 레시피를 1인분으로 맞추고, 들어가는 양념의 양을 일일이 사진으로 보여줘 계량하기 쉽게 한 점도 특징이다.

재료와 조리법 등에 관한 팀과 정보도 알차게 담았다.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