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 안양시지회, 출범 5년 만에 회원 150여명으로 껑충
최광석 회장, 식자재유통협동조합·정책연구소 세워 권익 보호 앞장
▲ 최광석 소상공인연합회 안양시지회장.


"안양지역 소상공인들의 자생력을 키워 고루 잘 살 수 있는 지역사회 기반을 만드는데 힘쓰겠습니다."

소상공인연합회 안양시지회(이하 안양시지회)를 이끌고 있는 최광석(49)회장의 각오다.

안양시지회는 '소상공인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난 2013년 12월 '안양·군포·의왕·과천 소상공인연합회'로 출범, 2015년 9월부터는 소상공인연합회 안양시지회로 명칭을 변경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최 회장은 "2012년 전국 소상공인업종별 단체장의 모임인 '사단법인 소상공인단체연합회'에서 활동하던 중, 안양지역에서도 소상공인들의 권익보호를 대변할 단체의 필요성이 절실해 뜻을 함께 한 회원들과 창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지역 소상공인들의 자유로운 기업 활동을 촉진하고 경영안정 도모와 권익을 대변하기 위해 창립했지만, 소상공인들에게 단체설립의 필요성을 인식을 바꾸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특히 1인 사업장이 많아 참여도도 낮을 수밖에 없어 많은 난관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또 "행정기관에서 지원도 없는 상태였고, 그리고 회원을 대상으로 한 회의나 교육을 시킬 수 있는 공간도 없는 상태여서 그 어려움은 거론할 수 없을 정도"라고 회고했다.

안양시지회는 출범 당시 회원수가 17명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평촌에 사무실과 교육장을 임대로 마련하고, 150여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각 동별 조직까지 구성할 정도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그리고 매년 2차례 회원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외부 전문강사를 초빙한 워크숍을 열고 있으며, 또 2016년 8월부터는 소상공인 발전을 위해 기여한 정치인 등을 대상으로 한 '안양시소상공인희망대상' 시상식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지난 1월 산하기관으로 '안양시소상공인식자재유통협동조합'과 지난 7월 '안양소상공인협합회 부설 정책연구소'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그는 "협동조합은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한 소상공인들의 공동판로 개척과 매출 향상,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했으나 아직까지 미진한 상태이며, 소상공인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책개발과 연구를 위해 정책연구소도 설립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안양소상공인창업경영지원센터' 설립과 함께 충남 계룡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소상공인육성기금 관련 조례' 제정에도 앞장서고 싶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최 회장은 "현재 소상공인들은 지속되고 있는 내수 경기침체와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날마다 한숨짓고 있는 절박한 상황에 놓여있다"며 "앞으로 소상공인들의 폐업을 미연에 방지하고, 소상공인 창업과 경영노하우 지원, 나아가 실질적으로 경영안정을 돕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안양=송경식 기자 kssong02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