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 주민들이 마을 이야기를 주제로 만든 창작 마당극을 선보이는 경연마당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시민창작예술제 '2018 학산마당극 놀래-미추홀이랑 살어리랏다'가 지난 13일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 옛 시민회관 쉼터 야외무대에서 열렸다.

장르 구분 없이 주민들이 자유롭게 참가해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특히 14개팀 가운데 7번째로 무대에 오른 '마냥'팀(사진)은 인천시시각장애인복지관 연극교실에 참여 중인 시각장애인 7명으로 구성된 마당예술 동아리여서 시선을 모았다.

시각장애 주인공이 장애에 대한 사회적 편견 탓에 받은 상처와, 장애인 가족으로 또 다른 상처를 가진 딸이 편견과 맞서 성장해가는 사연을 극화해 감동을 선사했다.

마냥팀은 미추홀학산문화원장이 주는 '미추홀이랑 살어리랏다상'과 미추홀구청장이 주는 '작품상'을 동시에 받는 겹경사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