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무원 공상자 수는 지난 2013년 291명에서 2017년 602명으로 4년만에 2.1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더불어민주당·경기 광주갑)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5년간 2042명의 소방공무원이 화재, 구급, 구조, 훈련 중 공상을 입었다. 이는 하루 1명 이상(연평균 408.4명)의 소방공무원이 공상을 입는다는 의미이다.

활동 직무별로는 최근 5년간 구급활동 475명이 공상을 입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화재 394명, 구조 208명 순이었다.

연도별로는 2013년 291명에서 2014년 325명, 2015년 376명, 2016년 448명, 2017년 602명 등 매년 공상자 수가 증가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한편 교육훈련 과정에서도 전체 2042명의 공상자 중 10%인 200명이 공상을 입어 교육 훈련 과정에 있어 공상 방지를 위한 안전대비책 마련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소 의원은 "소방공무원 뿐만 아니라 의무소방원의 공상자 비율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며 "화재, 교통사고, 구급 활동 현장에 있어 위험에 노출돼 있는 소방공무원들의 안전도 제고를 위해 보호장비 강화, 활동 매뉴얼 개선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광주 = 장은기기자 50eunki@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