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인천 지역에 지원된 연구개발 비용이 한해 평균 2%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기도 지역에는 매년 30%에 가까운 비용이 지원돼 지역별 불균형 문제가 심각하는 의견이 나왔다.

15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인 송갑석(더불어민주·광주서구다)국회의원이 공개한 산업기술평가관리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인천지역은 연구개발 지원금으로 약 1951억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에서 지원하는 전체 연구개발 지원 사업비 6조4856억원 가운데 3%에 해당한다. 인천에 위치한 대학 역시 유사하다. 같은 기간 대학 연구개발 지원금 1조8841억원 가운데 936억원을 받아 5% 비율을 기록했다.

반면에 경기도 지역은 매년 가장 많은 지원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5년 동안 모두 1조7878억원을 지원 받아 27.5%를 차지하는 모습이다. 다음으로 높은 서울의 경우 1조4485억원을 받아 22.3%를 차지했다. 두 지역이 절반에 가까운 49%를 지원받은 것이다. 이외의 지역들은 모두 한자릿수 미만의 지원금을 받았다. 대전(8.3%), 경남(8.2%), 충남(6.5%), 경북(5.9%), 대구(4.9%), 인천(3%), 충북(2.4%), 울산(2.2%) 등의 순이었다.

송갑석 의원은 "산업 발전의 토대가 될 연구개발 예산이 심각하게 편중된 상황"이라며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