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는 여성 청소년의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는 생식기 감염을 일으키는 흔한 바이러스로, 지속 감염 시 전 세계 여성암 중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발병률이 높은 자궁경부암(자궁의 입구인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의 원인이 되고 있다.

특히, 자궁경부암 원인의 70%로 지목되는 고위험 유전형인 HPV(16, 18형)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접종이 필요하며  만 12세 이전에 접종하면 90% 이상 예방효과를 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은 6개월 간격으로 2회에 걸쳐 진행하며 가까운 지정병의원이나 전국 보건소에서 접종할 수 있다.

올해 무료 예방접종 대상자는 2005년 1월 1일부터 2006년 12월 31일 사이에 태어난 초등학교 6학년·중학교 1학년 여학생으로 2005년생 여학생의 경우 올해 12월 31일까지 1차 접종을 마친 경우에만 내년도에 2차 접종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접종 가능한 지정 병의원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https://nip.cdc.go.kr)를 통해 확인하거나 양주시보건소 모자보건팀(☎031-8082-7175)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접종 대상자가 주로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1학년 학생인 만큼 학업에 지장이 없는 편안한 시간에 상담, 예방접종을 받기를 권장한다"며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몸 상태가 건강한 날, 낮 시간을 이용해 양주시 지정의료기관을 방문해 접종해 줄 것"을 당부했다.


/양주=강상준 기자 sjkang1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