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는 오는 17~18일 이틀동안 전국 시·군·구에서 동시에 실시하는 '체납차량 번호판 전국 합동 영치의 날 운영'에 따라 지역 내 상습체납차량에 대한 번호판 일제 영치 단속에 나설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 세정과 전 직원을 5개 단속반으로 편성하여 자동차세, 자동차관련 과태료 체납이 실시간으로 조회 가능한 모바일 영치시스템을 사용하여 포천시 전 지역을 주·야간 집중 단속에 나서게 된다.

이번 차량번호판 영치대상은 자동차세 2회 이상 또는 차량관련 과태료 체납차량이며, 타 지자체 등록 차량의 경우도 자동차세 4회 이상 체납이면  곧 바로 지방자치단체간 징수촉탁제도를 활용해, 차량등록지 여부와 관계없이 영치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특히 대포차량 등 고질체납차량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바로 족쇄를 채우거나 강제견인 뒤 공매처분을 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번호판이 영치된 차량은 체납액을 완납한 후, 포천시청 세정과로 방문하여 본인확인 절차를 거친 뒤 번호판을 반환받을 수 있으며 영치된 채 번호판 없이 운행하면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과태료가 부과되는 등 불이익을 받게된다.

한편 시 세정과장은 "체납차량 번호판 영치로 인해 시민의 불편과 민원이 야기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한 시민들이 우대받고 세금을 납부하지 않는 차량은 운행할 수 없다"고 밝힌 가운데 "이러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자동차세 및 자동차관련 과태료 체납에 대한 자진납부의식을 고취하는 직접적인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포천 = 김성운기자 sw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