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엽 미추홀소방서소방교


올해도 많은 사건·사고가 연일 뉴스에 나온다. 많은 생명을 앗아가고 재산피해를 입히는데, 짧게 보도되는 사건·사고가 있다. 그 대표적인 게 주택화재다. 주택화재는 큰 이슈가 되기에는 그만큼 발생 빈도가 높기 때문인 듯싶다. 이렇게 자주 발생하는 주택화재는 전체 화재 대비 26.6%를 차지하지만 최근 5년간 발생한 사상자는 놀랍게도 전체 화재 사상자의 48.5%(연평균)에 달한다. 매년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주택에서 일어나는 셈이다. 이러한 주택화재 피해를 줄이기 위해 소방시설법에 따라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 주택화재경보기) 의무 설치에 관한 조항을 넣고 전국적으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2017년까지 설치율이 43.33%로 2016년 대비 13.32%로 상승하였으나 계속되는 노력에 비해 여전히 설치율은 낮은 수준이다.

최근에는 취약계층에게 무료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진행하고 있다. 설치를 위해 사전에 전화로 일정을 파악하고 방문약속을 잡으면 보이스피싱으로 의심하여 다시 소방서로 확인전화가 오기도 한다. 소방서에서 나갔을 경우 자리를 비우는 시민들이 많아 허탕을 치기도 한다. 소방서에서 열심히 취약계층에 무료로 설치를 해주고 있다. 또한 기존에 주택용 소방시설이 설치된 주택들도 소화기 내용연수에 따라 10년이 넘은 소화기는 폐기를 하거나 성능검사를 받아서 재사용을 해야 한다.
언제나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가정의 안전과 피해방지를 위해 가까운 마트로 가서 주택용 소방시설인 소화기와 주택화재경보기를 지금 즉시 꼭 설치하여 화재로부터 안전하게 생활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