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등 지역 현안 잘 풀겠다"
▲ 지난 10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인 정유섭 국회의원이 참고인으로 출석한 임한택 한국지엠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장에게 R&D 법인 분리 이슈에 대해 묻고 있다. /사진제공=정유섭 의원실

"지역 현안에 대해 서면 질의를 통해서라도 답을 얻어내겠습니다."

10일 국정감사 첫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 국감 현장에서, 정유섭(자유한국당·인천부평갑) 국회의원은 "주요한 경제기반인 조선·해양 산업이 구조조정을 겪고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폐쇄되는 등 한국 산업 전반이 흔들리고 있다"며 "제조업의 위기로 한국을 벗어나는 기업이 늘고, 일자리는 계속 줄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는 점차 나아지는 반면 우리만 위기를 겪고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첫 발언을 시작했다.

본격적인 질의에서 그는 지역 현안인 한국지엠 문제를 다뤘다. 이날 국감 현장에 증인과 참고인으로 출석한 이동걸 산업은행장, 임한택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장과 함께 연구개발 분리 법인에 대한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특히 한국지엠이 사전 협의 없이 독단적으로 진행했다는 점을 이해당사자들의 입을 통해 확인했다.
<관련기사 인천일보 10월11일자 6면>

특히 정 의원은 "한국지엠이 위기를 호소할 때 정부에서는 7억5000만달러 공적자금을 지원했고 한국지엠 노조 역시 구조조정이라는 부담을 떠안았다. 그럼에도 분리 법인으로 이렇게 또 문제를 일으킨 장본인인 한국지엠 사장은 국감장에 출석도 하지 않았다. 다음 종합질의 때는 꼭 입장을 들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 현안에 대한 소신도 밝혔다. 그는 "짧은 질의 시간이 주어지는 만큼 다른 이슈들을 말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현재 로봇랜드와 같은 인천 지역의 주요 현안에 대해 서면 답변을 요청한 상태다. 한국 전반의 경제 이슈는 물론 지역 현안도 잘 풀어가보겠다"고 말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