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억 투입 내년 6월 준공
▲ 11일 오전 송도동 218의 9 일원에서 독일 머크의 한국 자회사인 머크㈜가 한국생명과학운영본부 건립을 위한 착공식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인천경제청

독일 과학기술 기업 머크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한국 생명과학 운영본부'를 건립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1일 오전 송도동 218의 9 일원에서 독일 머크의 한국 자회사인 머크㈜가 본부 건립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독일 머크가 사업비 260억원을 전액 투자하는 사업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송도 인근지역 바이오의약 제조 및 연구개발 기업들에게 세포배양배지를 공급하고 관련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설투자 사업이다.

시설은 1만141㎡ 규모 부지에 지하1층, 지상5층(연면적 8319㎡)으로 들어선다.
머크는 내년 6월 시설이 준공되면 국내 분산된 생명과학 사업을 송도로 통합, 송도를 중심으로 한국 생명과학 사업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1668년 독일에서 설립돼 올해 350주년을 맞이하는 머크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글로벌 제약·화학·생명과학기업으로 국내 대수의 바이오기업들에게 생명과학분야 바이오공정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머크는 지난 2016년 10월 송도에 M.Lab 협업센터를 개소했으며, 지난해 12월에 '한국 생명과학 운영본부' 건립을 위해 경제청과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착공식에서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머크는 350년의 역사, 생명과학 분야에 대한 열정 그리고 송도의 성장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바탕으로 송도에서 새롭게 성장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경제청은 머크와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의 성장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