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엔] 주민과 함께하는 '맞춤형 탄력순찰' 제도 
[내 생각엔] 주민과 함께하는 '맞춤형 탄력순찰' 제도 
  • 인천일보
  • 승인 2018.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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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찬영 논현경찰서순경

 

우범지역이나 범죄신고를 바탕으로 경찰이 순찰 시간과 장소를 결정하는 일반순찰 제도를 탈피하고, 주민이 직접 요청한 장소와 시간을 순찰하는 주민 중심의 '탄력순찰' 제도를 시행한 지 1년이 되었다.
인천경찰청은 1년 간 총 1만9000여 건의 순찰희망을 접수해 6800여곳을 순찰한 결과 동기간 대비 5대 범죄가 1.6% 감소하고, 특히 강도는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남동구 서창동에 거주하는 김모양(18)은 "아파트 뒷길에 화물차가 주차되어 있고, 인적이 드물어 산책할 때마다 뒤를 돌아보거나 빠르게 걸어다녔는데, 안심순찰존 주민밀착형 탄력순찰로 인해 수시로 순찰하는 경찰차를 보니 정말 안심이 되고 불안감이 해소됐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긍정적 반응을 나타내는 탄력순찰 제도는 온라인 '순찰신문고' 홈페이지(patrol.police.go.kr)에서 신청하거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스마트 국민제보'를 설치해 '여성 불안' 항목을 선택한 후 '순찰요망'코드를 신청하면 된다.

또한 카카오톡 '논현경찰서 플러스친구'를 추가해 채팅으로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인터넷을 이용하기 어려운 주민들은 가까운 '지구대'나 '경찰서'를 방문해 신청하거나 각 경찰서에서 분기별 운용되는 집중신고 기간에 맞춰 요청하면 된다.

이 기간에는 공공기관과 다중이 이용하는 시설 등에 탄력순찰 부스가 설치된다.
이러한 방식으로 신청을 받은 장소·시간과 112신고를 비교분석한 후 우선순위를 정해 경찰이 순찰하게 된다. 주민들의 신청이 몰리는 지역은 '안심순찰존'으로 지정해 순찰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탄력순찰의 순기능으로는 주민밀착형 장소 중 농작물 절도 신고가 빈번한 장소인 남동구 운연동에서 순찰 중이던 서창파출소 경찰관이 농작물 절도범을 검거하기도 했다. 이들은 순찰 중 옷차림이 외출복 차림에 크로스백 가방을 멘 사람이 밭에서 무엇을 뽑고 있는 점을 이상하게 여겨 밭주인 여부를 확인하고자 다가가 농작물을 훔친 사실을 확인해 검거한 것이다.

이로써 치안 수요자인 주민 눈높이에서 순찰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시간대와 장소를 융통적으로 순찰하는 '탄력순찰'은 주민들이 느끼는 체감안전도를 높이고, 경찰은 주민이 원하는 치안서비스를 제공하는 주민 친화적 맞춤형 제도라 할 수 있다.
안전한 우리동네 만들기는 주민들의 관심과 작은 신청 하나로 시작되는 출발점임을 잊지 말고 적극 요청하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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