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붉은불개미 5900여 마리가 발견된 국내 스팀청소기 업체의 안산 물류창고 컨테이너에 든 청소기 2000여 개에 대한 전수조사가 10일 진행됐다.
환경 당국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안산시 단원구 반월공단 소재 스팀청소기 전문제작업체 A 사의 물류창고에서 청소기의 비닐 포장을 뜯어 붉은불개미 잔존 여부를 확인했지만 추가 붉은 불개미는 발견되지 않았다.
환경 당국은 청소기 1900여개의 중 1300여개를 하역한 시점에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것으로 파악하고, 당시 컨테이너에 남아있던 청소기 600여개의 비닐 포장을 뜯어 확인했다.
정밀 조사 결과 이 중 1마리는 공주 개미(여왕개미가 되기 전 미수정 암개미)로 나타났으나, 자체 번식이 가능한 여왕개미는 발견되지 않았다.
또 한 달여간 물류센터 주변으로 유인용 트랩을 깔아놓고 지속해서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해당 컨테이너는 지난달 8일 중국 광둥(廣東)성에서 출발해 같은 달 11일 인천항에 도착, 지난 8일 안산 물류창고로 반출될 때까지 약 27일간 인천항에 적치돼 있었다.
발견된 붉은불개미의 개체 수는 대부분 번식 능력이 없는 일개미 5900여 마리였고, 인천항 내 한진 컨테이너터미널 바닥에서는 붉은불개미 85마리를 채집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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