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위 인천의원 한목소리
장관 "연말 계획에 충분히 반영"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인천지역 의원들은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수도권 광역교통망 확충이 시급하다고 한목소리로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윤관석(남동을) 의원은 "인천 도시철도2호선을 KTX광명역까지 연결해 수도권 서남부 150만 주민들의 광역교통망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조속히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도시철도2호선 연장 사업은 올해 인천시·경기도에서 사전타당성조사용역을 위한 추경 예산을 반영하고 다음 달 용역을 착수, 내년 9월까지 조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또 현재 민자사업 적격성 평가가 진행중인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에 대해서는 "민자사업을 진행한다면 현행 보다 요금이 2배가량 상승하게 될 것"이라며 재정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민경욱(연수을) 의원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1년 5개월 간 서울 아파트 가격이 12.58% 올라 이전 정부들보다 압도적인 증가세를 보였지만, 비수도권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현재 그린벨트를 해제해서 주택을 공급한다고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인천 송도를 비롯한 2기 신도시들의 서울도심 접근권을 개선하기 위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등의 교통체계가 확충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바른미래당 이학재(서구갑) 의원도 "강남 3구의 집값이 급등하고 있는 이유는 교통·일자리·교육 등의 인프라가 집중돼 있기 때문"이라며 "집값을 잡으려면 이런 생활 인프라를 2기 신도시를 비롯한 다른 지역에도 갖춰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장관 취임 이후 GTX를 비롯한 수도권 광역교통 사업들이 장기간 지연되고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며 "연말로 예정된 30만호 주택공급 계획 발표에서도 교통대책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세종=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