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 고용창출 5만3371명 등 '경제적 파급 효과' 예측
수원발KTX 6306억·5304명 … 여주~원주 단선 1조2367억·1만명
안양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수원·인천발 KTX 등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수도권 신규 철도사업이 7만2000여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8조5700억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를 낼 것으로 예측됐다.

10일 김영진(민주당·수원병) 의원과 철도시설공단 등에 따르면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다지역산업연관모형(MRIO)을 이용해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경기 남·동부권역을 연결하는 4개 신규 철도사업(인덕원~동탄, 여주~원주, 인천·수원발KTX)은 총사업비 3조6762억원 투입 대비 생산유발 8조5796억원, 고용창출 7만2160명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철도시설공단은 지난 9월6일부터 이들 4개 신규 철도사업 4건의 설계에 본격 착수한 상태다.

우선 2조719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은 인덕원역에서 수원월드컵경기장역을 지나 분당선 영통역·SRT 동탄역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수도권 서남부지역 고속철도 접근성을 높이고 광교·영통·동탄 등 대규모 택지개발지역의 교통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철도가 완공되면 생산유발 6조3456억원, 고용창출 5만3371명의 효과를 낼 것으로 예측된다.

수원·인천발 KTX 직결사업은 수원과 인천에서도 경부·호남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공사다.

총사업비 2702억원이 투입되는 수원발 KTX는 경부선 서정리역과 수서고속철도 지제역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2702억원의 예산 투입 대비 6306억원의 생산유발, 5304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인선 송도역과 경부고속철도, 경부선 서정리역과 수서고속철도를 연결하는 인천발 KTX는 2702억원의 예산 투입 대비 9186억원의 생산유발, 7726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낼 것으로 집계됐다.

5299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여주~원주 단선전철은 기존의 월곶~판교와 원주~강릉 노선 사이를 잇는 사업이다.

이 구간 철도가 들어서면 인천에서 강릉까지 직통으로 열차운행이 가능하다. 인천을 포함해 수도권 남부지역과 강원지역의 교통편의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생산유발 생산유발 1조2367억원·고용창출 1만401명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이들 신규 철도사업이 완료되면 수도권 남부지역 고속철도 접근성이 향상될 것"이라며 "인천과 강릉을 연결하는 철도사업이 완료되면 철도 공공성 역시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영진 의원은 "철도사업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는 KDI가 예비타당성 조사의 정책적 분석을 하면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보고 국토교통부의 '교통시설 투자평가지침' 역시 철도사업의 추진 요소 중 하나로 경제 파급 효과를 보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들 4개 신규 철도사업이 문재인 정권의 최우선 과제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등 경제적 파급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