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이곳이 진짜 야생 … 감탄이 절로 나왔다

 

 

▲ 탄자니아 마니아라 호수국립공원에 있는 야생동물들

 

▲ 화성시 청소년들이 사파리 전용 차량으로 마니아라 국립공원을 누비고 있다.
▲ 화성시 청소년들이 사파리 전용 차량으로 마니아라 국립공원을 누비고 있다.

 

코끼리·기린 등 최적의 서식지

탄자니아 마니아라 국립공원서

사파리 전용차 타고 곳곳 탐방



케냐 암보셀리학교 학교 자원봉사 와 현지 학생들 과 아쉬운 작별, 탄자니아 일모리주 학교 견학 등 일정을 마친 봉사단은 탄자니아 마니아라 호수국립공원 탐방에 나섰다.

이곳은 동아프리카 탄자니아 북부 아루샤지역에서 남서쪽 100키로 거리에 위치한 호수다. 길이 50킬로 폭 17킬로로 아주 넓고 크다.

지난 1960년 마니아라 호수 국립공원으로 지정 됐다.

마니아라 호수 국립공원에는 사자·코끼리·코뿔소 표범·버팔로· 하마 등 많은 야생동물이 살고 있다. 호수에는 조류도 많은데 특히 플라밍고가 많이 서식한다.

물특히 호수 바닥은 암연(돌 형태의 소금) 과 인회암(풍부한 유기물질)이 묻혀 있어 야생동물의 서식지로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학생들은 이틀 간 마니아라 호수 국립공원 속살을 누비며 야생동물 찾기에 나섰다.

사파리 전용차에 조별 나누어 타고 마니아라 곳곳을 탐방 했다.

동물원 우리 속 맹수에 익숙한 학생들은 넓은 초원 과 야생의 정글 에서 살아가는 많은 동물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케냐 자원봉사 와 탄자니아 학교 탐방·마니아라 호수 국립공원을 둘러본 '제 8기 화성시 세계시민단' 은 지난 8월 인천 공항을 통해 무사히 귀국했다.

13일간 떨어져 있던 부모와 학생들은 부둥켜 않고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또 자원봉사에 참여 했던 학생·학부모·자원봉사자 등 사후 모임을 가졌다.

이들은 이번 자원봉사에서 느낀 점과 건의 사항, 장점과 단점, 특히 보완 사항에 대해 토론하고 그 내용을 정리하는 등 끝까지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는 유정의 미를 거두었다.

/글·사진= 일모리주(탄자니아) 이상필기자 lsp@incheonilbo.com

▲ 5조 권도현(향일고3)
▲ 5조 권도현(향일고3)

 


5조 권도현(향일고3)
"너무나도 소중한 전기·물 깨달아"

케냐와 탄자니아에 도착해 느낀 점은 사람이 사는데 필요한 전기와 물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했다. 뿐만 아니라 이곳의 여러 시설과 정책 등이 발달하지 못했다는 것을 을 느꼈다. 대부분 나라의 공항보다 낙후된 시설에 또 놀랐다. 처음 배가 아파 화장실을 가고 싶었지만 재래식 화장실은 불편하고 난감했다. 한국에서는 물과 전기에 관련해서 걱정을 해본 적이 없었지만 이곳에서 수시로 전기와 물이 끊겨 걱정을 해야 했다. 아프리카와 한국은 반비례 관계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 면에서 나의 조국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것이 고마웠다. 2주간 세계청소년단의 기억은 정말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

▲ 5조 김주휘(한백고1)
▲ 5조 김주휘(한백고1)

 


5조 김주휘(한백고1)
"하늘엔 수 많은 별들 장관이었다"
이틀간 비행기를 타고 케냐에 도착했다. 총 5팀이 선생님 한분과 조를 나눠 현지 학생들과 문화교류를 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1조 핸드벨, 2조 인생사진관, 3조 에코백 꾸미기, 4조 풍선아트 그리고 내가 속한 5조는 에어로켓 만들기 수업을 했다. 수업을 진행하는 동안 아이들의 눈빛 몸짓, 표정이 행복해 보였다. 케냐 숙소에서 전기, 물 부족으로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밖으로 나가 하늘을 보면 수많은 별들이 장관이었다. 케냐에서 봉사활동을 마치고 탄자니아로 이동해서 새벽 사파리체험은 좋은 기억으로 남을 같다.

▲ 5조 신선진(비봉고1)
▲ 5조 신선진(비봉고1)

 


5조 신선진(비봉고1)
"더 좋은 교육환경 주고파"
세계시민 청소년단 꾸려져 출발할 때는 걱정도 많았으나 12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니 아쉬움이 남는다. 에마오이 학교에 도착해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해 봉사하고 수업 할 생각에 기대가 됐다. 어릴 때부터 10여년간 미안마 아이를 후원하고 있다. 이곳 케냐 아이들을 보니 그 아이가 생각났다. 이곳 아이들을 위해 에어로켓 수업을 했지만 그 보다 낙후된 학교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페인트칠을 해주고 수리도 하고 싶었다. 시간이 부족해 할 수 없었던 것이 마음에 남는다. 에마오이 학교는 다른 곳에 비해 시설이 잘돼 있다고 들었다. 그렇지만 더 좋은 교육 환경을 제공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 5조 이민혁(삼괴중3)
▲ 5조 이민혁(삼괴중3)

 


5조 이민혁(삼괴중3)
"애플망고 잊을수 없을 만큼 맛있어"

8기 세계시민 청소년단을 통해 만난 형 동생들과 단체생활을 하며 더 성숙해진 것 같다.
이곳에서 봉사활동을 마치고 먹은 애플 망고는 정말 잊을 수 없을 만큼 달콤하고 맛있었던 것 같다. 피곤했지만 탄자니아에서 경험한 사파리 투어는 내생에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 같았다.
이곳 학교 대부분은 건물이 낡았고, 전기도 잘 들어오지 않는다고 한다. 전깃불이 나오는 학교는 그나마 좋은 여건이라고 한다. 가난한 이곳 아이들을 보고 마음 아팠다.
이곳에 올 수 있도록 선발해주신 세계시민 청소년단 관계자분들께 고맙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 5조 장신우(수원공고2)
▲ 5조 장신우(수원공고2)

 

5조 장신우(수원공고2)
"학교에서 한 수업 감동"
처음 봉사를 떠날 때는 그저 못사는 아이들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에 참여한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케냐 에마오이 학교에서 진행한 수업은 감동이었다. 이곳학교 아이들은 에어로켓 수업을 보고 신기해하고 정말 재밌어 했다. 우리나라 이었다면 시시해 할 수업이었다. 이곳 아이들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부족한 이곳의 교육여건에서는 의미 있는 수업이 됐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케냐는 악수문화가 발달해있다. 어딜 가나 악수, 어른들도 아이들도 악수, 처음 보는 우리에게 달려와서 악수를 청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이곳에서 2주간의 경험은 나의 잘못됐던 생각을 바꾸게 했고 내 인생에 터닝 포인트로 기회를 잘 살려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