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세계시민단 아프리카를 가다] 中 마사이와 친구가 되다
[화성시 세계시민단 아프리카를 가다] 中 마사이와 친구가 되다
  • 인천일보
  • 승인 2018.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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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 살 수 없는 미소, 아프리카서 행복을 보았다

 

▲ 학생들이 마사이 전통 가옥을 체험하고 있다.

 

▲ 학생들이 농장 체험으로 열대 과일을 수확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 목과 귀에 화려한 장식을 한 마사이 여인.


광활한 암보셀리 초원에 감탄


열악함·깡마른 학생들에 놀라

학교 청소·제초작업 봉사활동

축구·게임 등 몸짓으로 소통

언어다른 이방인서 절친으로




자원봉사 첫날이 밝았다.
밤새 12시간 넘게 비행을 하고 피곤한 몸이지만 학생들은 아침이 돼서야 검은 대륙 아프리카 암보셀리 지역의 광활한 초원을 볼수 있었다.

모두 놀랐다. 와~ 하는 감탄사를 연발했다. 봉사단은 주변 20킬로 안에서는 숙소를 찾을 수 없기 때문에 에마오이 학교(교장 김동희)에서 제공 하는 숙소를 사용키로 했다.

현지 주민들과 학생들의 옷차림은 허름 했고 마치 흙바닥에서 힘든 게임(싸움)을 한 모습이었다. 현지 학생들은 봉사를 위해 쓴 선글라스 와 모자 등 큰 키 와 세련된 외모에 주눅들었고, 봉사단은 열악한 환경 과 작은 키, 남루한 옷과 깡마른 현지 학생들의 모습에 놀랐다.

하지만 봉사단을 반겨 주는 현지 아이들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다. 간단한 환영식과 답사를 마친 이들은 사전 준비한 대로 자원봉사를 시작했다. 이들은 우선 학교 주변 청소를 시작으로 책·걸상, 교실 내·외벽 페인팅 농장 제초 작업을 실시했다. 자원봉사를 마무리 할 무렵 현지학생과 봉사단의 운동회 가 열렸다.

 축구 와 달리기 등 각종 게임을 현지 학생들과 서로 한몸이 되어 즐거운 한때를 보 냈다. 처음 만 남과 달리 서로 박수를 쳐주었고 언어 가 달라도 단순 몸짓으로 충분히 소통 하며 서먹했던 첫만남과 달리 이방인 에서 절친으로 관계가 변해 있었다.

또 암보셀리 학교 봉사 마지막 날 화성시 청소년들이 준비한 기념품 과 농협중앙회 화성시 지부가 기증한 학습 교재 ·교구를 전달했다. 케냐에서 자원봉사를 마친 봉사단은 탄자니아 모시지역의 일모리주 학교를 방문했다.
 이지역은 지난 2016년 화성시 자원봉사단이 봉사를 한 곳이다. 이 학교 관계자들은 2년 만에 다시 찾은 화성시 봉사단을 환영 했고 봉사단은 2년전 봉사현장을 둘러 봤다.
/암보셀리(케냐) 글·사진 = 이상필기자 lsp@incheonilbo.com

▲ 3조 김현호(안중중2)
▲ 3조 김현호(안중중2)

 


3조 김현호(안중중2)

"물 소중함 절실히 깨달아"

물이 귀한 케냐 에마오이 학교에서 물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꼈다. 앞으로 우리나라에 가서도 물은 아껴 써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 화장실을 사용할 때 너무나 불편했고 사워를 할 때도 물 세 바가지로 씻는 내 모습이 놀라웠다.

마사이 마켓을 갔을 때 현지 사람들이 나를 끌어들이며 친한 척을 하더니 나를 중국인으로 착각한 듯 "니하오"라고 말하는 모습이 생각난다. 돈 잘 쓰는 중국인으로 오해했나 보다.

두 번째 마켓을 찾은 날 빅 이벤트로 조각상을 구매할 때 가격을 흥정하는 내 모습을 보고 놀랐다. 결국 저렴하게 구매한 것이 기억난다.

 

▲ 3조 노현오(매홀고1)
▲ 3조 노현오(매홀고1)

 

3조 노현오(매홀고1)

"어려움 속 버티고 참는 것 배워"

태어나 처음 아프리카의 케냐와 탄자니아를 갔다.

제8기 세계시민 청소년단에 선발되자 엄마는 "아프리카에 가서 어렵게 생활하는 사람들을 보고 경험하는 것이 앞으로 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현지에서 어려운 여건에도 버티고 참는 법을 배운 것 같다.

케냐에서 생활은 음식도 마음에 들지 않았고 방에는 벌레들이 많아 힘들고 고통스러웠다만 5일 뒤 호텔로 이동한다는 말에 버틸 수 있었다.

탄자니아 사파리에 체험은 자연속에서 많은 동물들이 나와 재미있고 신기했던 경험이었다. 이런 기회를 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 3조 문병우(향남고1)
▲ 3조 문병우(향남고1)

 

3조 문병우(향남고1)

"세상을 긍정적으로 살자 교훈얻어"

어머니가 화성시청 홈페이지에서 제8기 화성시 세계시민 청소년단 프로그램을 확인해 추천해 주셨다.

케냐에 도착해 에마오이 학교 화장실, 샤워시설, 잠자리 등이 너무 불편하고 힘들었다.

하지만 현지 아이들은 나의 서툰 영어를 듣고 잘 따라하는 모습은 정말 순수하고 맑아 보였다. 아이들의 맑은 마음은 이곳의 불편함을 잊게 해줬다.

처음 대장님의 잔소리가 짜증났지만 진심으로 걱정해주고 가르쳐주는 모습은 농부가 새싹인 우리를 열심히 키우려는 듯 한 모습으로 다가왔다.

또 모든 일에 감사하고 행복해하는 이곳 아이들을 보며 나도 세상을 긍정적으로 살아야겠다는 교훈을 얻게 됐다.
 

▲ 3조 유은빈(푸른중3)
▲ 3조 유은빈(푸른중3)

 

3조 유은빈(푸른중3)

"척박한 현지 환경 안타까워"

지구반대편 아프리카에 가는 것이라 흥분되기도 했지만 출발일이 다가오자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라는 걱정도 됐다. 2주간의 여정 속에서 많은 것을 보고 느꼈다.

이 험난한 여정에 나는 애송이에 불과하다는 것도 느끼게 됐다.

또 내가 성실하지 못하다는 점도 깨달았다. 척박하게 살아가는 현지인들과 사라져가는 만년설, 코뿔소를 보며 말할 수 없는 안타까움을 느꼈다.

아름답지만 척박한 환경, 아픈 역사를 가진 케냐, 탄자니아를 알게 됐다. 이 곳에서 정말 많은 깨달음과 교훈을 얻게 해주신 부모님께 정말 감사드린다.

가끔 미웠지만 저희를 잘 이끌어주신 선생님, 대장님 그래도 감사합니다.
 

▲ 3조 황원빈(원자력고2)
▲ 3조 황원빈(원자력고2)

 


3조 황원빈(원자력고2)

"가난=불행 이란 생각 착각이었다"

처음 떠난 케냐와 탄자니아는 새롭고 놀라운 경험이었다. 도착 전 케냐, 탄자니아에 대한 상상은 살기어려운 흑인들만 있고 씻지 못해 냄새가 날 것이란 오해를 했다.

그렇지만 케냐 아디스아바바 공항에 도착하니 날씨는 가을처럼 시원했고 외국인들도 많고 대부분 깨끗하고 멋진 모습이었다. 케냐 학교에서 아이들과 같이 지내며 일하고, 봉사하고, 운동하며 잘 씻지 못했다.

그러며 느낀 점은 가난하면 행복하지 못할 것이란 생각은 착각이란 걸 알게 됐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생각과 행동에 변화가 생겼다. 정말 알차고 행복한 경험이 됐다.

 

▲ 4조 고한유(동탄중앙고1)
▲ 4조 고한유(동탄중앙고1)

 

4조 고한유(동탄중앙고1)
"고마워 하는 아이들 보고 반성"

좁은 빌딩숲을 벗어나 자유롭게 모험하는 가난한 여행자를 꿈꿨다.

엄마는 진보적인 성품을 가져 화성시 세계청소년단의 기회를 주셨다. 엄마는 현지 정보를 찾아 주셨지만 워낙 게을렀던 나는 사전준비를 하지 못했다. 도착한 현지 학교의 재래식 화장실과 숙소에는 많은 벌레들이 나왔다.

온수도 나오지 않았고 우리는 암담했다. 집에서 생활이 무척 고맙다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아름다운 경치와 자연을 보고 느꼈다. 또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고마워하는 아이들을 보고 많은 반성을 했다. 한국으로 돌아가면 편안한 나의 생활에 만족하고 감사하며 생활할 것 같다.

 

▲ 4조 문병수(향남고1)
▲ 4조 문병수(향남고1)

 

4조 문병수(향남고1)
"나의 생활에 대한 고마움 느껴"

엄마의 권유로 이번 세계시민 청소년단에 참가했다. 이번 경험은 삶을 살아가며 많은 깨달음이 될 것 같다. 처음에는 그저 놀러간다는 생각으로 참여했으나 일을 미루지 않는 내게 없었던 것을 찾게 됐다.

가난한 아이들의 현지 생활을 보고 나의생활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게 됐다.

봉사활동을 통해 많은 것을 보고 현지 아이들과 대화를 하며 나의 새로운 경험을 한 페이지씩 쌓아갔다.

케냐에서 5일과 탄자니아 3일은 나의인생에 밑거름이 되고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다. 이런 경험들이 쌓여 내가 쓰고 있는 '병수'라는 책을 완성 했으면 한다.
 

▲ 4조 서유민(봉담중3)
▲ 4조 서유민(봉담중3)

 


4조 서유민(봉담중3)

"한국의 기술·문화 전달하고파"

이번 활동을 통해 느낀 점은 사는 방식에 대한 충격일 것이다.

실제의 경험은 그동안 보고 들은 것과 너무나 달랐다.

우리는 그곳에서 지내는 마지막 체험날 전기와 물이 끊겼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물과 전기가 삶에 절실 하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이곳에 한국의 기술과 발전된 문화를 전달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이곳에서 대화가 통하지 않고 불편한 하루하루를 지내다보니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돌아가면 언어관련 공부를 열심히 할 것 같다. 이번 2주 경험이 우리들에게 어떤 메시지가 됐을까 아마 그동안의 생활에 감사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 4조 손인화(홍익디자인고3)
▲ 4조 손인화(홍익디자인고3)

 

4조 손인화(홍익디자인고3)

"사회복지사 꿈 … 어려운 일 깨달아"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고3 이라는 시기에 주어진 기회인 만큼 고민 끝에 참여했다. 케냐에 도착해서 2주간 핸드폰도 없이 지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했다. 자원봉사 문화탐방기간 숙소와 식사는 말할 것 없이 불편했고 화장실은 사용조차 어려웠다. 핸드폰이 없어 불편했지만 보고 싶던 친구들에게 편지를 써 말로하지 못했던 것을 글로 전달했다. 자원봉사 기간에 부족했던 언어로 소통을 하려 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이런 경험을 통해 내가 습관처럼 말하던 '사회복지사'라는 꿈이 말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됐다.

▲ 4조 이종민(예당고1)
▲ 4조 이종민(예당고1)

 

4조 이종민(예당고1)
"초롱초롱 아이들 눈빛 기억에"

이번 체험은 작년에 낙마했던 경험이 있어 만약 최종 결정된다면 열심히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반면 방학의 상당기간을 봉사로 채우게 돼 성적에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 우려도 됐다.

첫날 수십 시간을 날아가 아프리카 공항에 도착해 묵었던 숙소에서는 물의 소중함을 느끼게 했다. 에마오이 학교에서 부른 즉석 아리랑은 짧고 부족했지만 눈치 빠르게 이해하고 귀 기우려준 현지아이들 초롱초롱한 눈빛이 기억에 남는다. 처음에는 흑인들이 무섭다는 편견이 있었다.

그러나 아이들과 농담도 주고받고 발도 묶고 즐겁게 운동회 게임을 하던 기억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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