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4일 대부도 누에섬 예술섬 프로젝트 일환 경기만 에코뮤지엄
▲ 창작그룹 노니의 길놀이 공연 '잇다'. /사진제공=안산문화재단

길놀이 공연·가족 투어 등 행사 다채






안산문화재단은 13~14일 '2018 경기만 에코뮤지엄 대부도 누에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경기만 에코뮤지엄은 안산과 시흥, 화성을 잇는 경기만 일대에 지역의 역사, 생태, 문화 자원을 활용하는 '지붕 없는 박물관'인 에코뮤지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안산문화재단은 지난 2016년부터 대부도 누에섬을 대상으로 스토리텔링과 지역 리서치를 기반으로 자연, 사람, 예술이 공존하는 '대부도 누에섬 예술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만 에코뮤지엄을 통해 창조적 지역재생과 공공예술 활성화 그리고 문화자치와 관광 활성화를 통한 지역활성화를 목표로 친환경적이면서 생태적 감수성을 만날 수 있는 대부도 누에섬으로 가꾸어 나가고 있다.

2016년 경기만 에코뮤지엄 대부도 누에섬 프로그램은 경기창작센터 입주작가와 대부도 지역 아이들이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하는 아트프로젝트 아이디어 공모사업을 통해 4개의 파일럿 프로젝트를 선정해 '어린이예술섬'이란 타이틀로 생태예술체험프로그램과 누에섬 등대전망대에서 결과전시를 진행했다.

2017년에는 선정된 작품 중 1작품을 현실화해 누에섬에 설치했다.

이윤기 작가의 '바람과 춤추는 물고기' 는 누에섬 주변에 서식하는 물고기를 조형적으로 이미지화한 작품으로 마을 입구에 세워져 부정한 것을 막아내고 평안과 수호를 기리며, 어촌에서는 만선과 어부의 안전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또한 창작그룹 노니의 '잇다'란 제의적 길놀이 공연을 통해 지역민의 삶의 터전이자 일터인 탄도와 누에섬을 예술로 잇는 새로운 시도로 감각적인 소통에 집중해 기존의 장소를 새롭게 해석했다.

2018년 경기만 에코뮤지엄 대부도 누에섬 프로그램은 오는 13~14일 이틀간 대부도 누에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는 지난해 누에섬 프로그램을 더욱 확장해 길놀이 공연, 설치미술 프로그램, 예술체험 및 가족투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10명의 작가가 참여해 제작한 20개의 숨겨진 보물같은 작품들을 찾으며 섬 곳곳을 누비는 설치미술프로그램 '히든아일랜드투어'가 진행되고, 자연 그대로를 간직한 섬 누에섬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문화예술공연과 최대 50가족을 모집해 반나절 동안 다양한 공연프로그램과 체험프로그램을 즐기고 가족미션 수행을 통해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누에섬 소풍'이 진행된다.

지난해에 이어 탄도와 누에섬을 예술로 잇는 창작그룹 노니의 제의적 길놀이 공연 '잇다' 탄도가 펼쳐진다.
특히 창작그룹 노니의 '잇다' 탄도는 지역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사라진 당제(풍어제)를 복원해 예술적 공연으로 구현하고 섬을 잇는 바닷길을 함께 걸으며 서로의 안녕과 마을의 평온을 빈다. 031-481-0525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