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문화의전당, 12~14일 뮤지컬 '시카고' 공연

 

 


1920년대 미국 사회 풍자한 명실상부 최고 작품으로
최정원·박칼린·남경주·안재욱 캐스팅에 기대감 높여



세계에서 가장 섹시하고, 가장 뜨거운 뮤지컬이 온다.

뮤지컬 '시카고'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 무대를 뜨겁게 달군다.

올해로 국내 14번째 시즌을 맞이한 뮤지컬 '시카고'는 지난 6월, 국내 누적 공연 1000회를 돌파하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컬로 자리매김했다.

뮤지컬 '시카고'는 미국, 영국, 호주, 일본, 브라질, 스웨덴, 프랑스, 스페인, 캐나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한국 등 전 세계 35개 국가에서 2만9000회 이상 공연하고 30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뮤지컬계의 흥행 신화를 기록했다.

돈만 있으면 무엇이든 가능하던 1920년대의 시카고를 배경으로 환락이 넘쳐나는 거리, 지하세계의 돈으로 도시를 장악한 마피아, 살인을 저지르고도 스타가 되길 꿈꾸는 인물 등을 위트 있게 그려냈다.

흉악 범죄를 저지른 여자 죄수들이 지내는 악명 높은 교도소인 시카고 쿡카운티 교도소에서 보드빌 배우였던 '벨마 켈리'는 그녀의 남편과 여동생을 살인하고 수감됐다.

벨마 켈리는 간수인 '마마 모튼'의 도움을 받아 언론 최대의 관심사, 쿡카운티 교도소의 스타로 급부상한다.

인기도 잠시, 이윽고 '프레드 케이슬리'를 살해한 죄로 같은 교도소에 들어온 코러스 걸 '록시 하트'에게 그 인기를 빼앗기고 뛰어난 언변술과 임기응변을 갖춘 매력적인 변호사 '빌리 플린' 마저 그녀의 차지가 돼버린다.

옛 명성을 다시 되찾으려 고군분투하지만 결국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벨마 켈리는 록시 하트를 찾아 설득할 방법들을 모색한다.

살인, 욕망, 부패, 폭력, 착취, 간통, 배신이 범람하는 미국 사회의 모순들을 안무와 음악을 통해 꼬집고 있다.

이번 뮤지컬의 안무를 맡은 안무가, 밥 파시는 과감한 스토리와 함께 독특한 표현 양식의 무대를 심플하면서도 섹슈얼리티 한 안무로 채워 냈다.

이번 시즌의 출연진은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다. 최정원, 박칼린, 아이비, 김지우, 남경주, 안재욱 등 국내 최정상 뮤지컬 배우들이 총출동하며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섹시한 여배우 벨마 켈리 역에는 최정원, 박칼린이, 감옥에서 스타를 꿈꾸는 록시 하트 역에는 아이비와 김지우가 맡아 매력을 발산한다.

또 변호사 빌리 플린 역에는 남경주와 안재욱이, 감옥의 여왕 마마 모튼 역에는 김경선, 김영주가 준비 중이다.

특히 박칼린은 뮤지컬 시카고에서 국내 음악감독을 맡아오다 직접 오디션을 보고 벨마 켈리 역에 캐스팅 돼 화제가 되고 있다.

공연 티켓은 VIP석 14만원, R석 12만원, S석 10만원, A석 8만원, B석 6만원으로 중학생 이상부터 관람 가능하다.

공연 관련 자세한 문의는 경기도문화의전당 홈페이지(www.ggac.or.kr)로 하면 된다. 031-230-3200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