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기흥구 신갈동 만골근린공원에서 '책으로 통하는 세상'을 주제로 '2018 용인 북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4일 시에 따르면 도서관사업소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도서관을 다양한 문화를 즐기는 역동적인 공간으로 알리고 책 읽는 문화를 확산하고자 2015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 4회째 맞는 이번 축제는 오는 13일 만골공원 1만3000㎡여 넓은 공간에서 독서캠핑존, 도서전시마당, 독서놀이터, 북콘서트, 인형극, 어린이 및 청소년 플리마켓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독서캠핑존은 공원 잔디광장에 도서 2000여권과 독서텐트, 해먹, 에어소파를 설치해 방문객들이 편하게 책을 읽으며 휴식할 수 있다. 
이곳에서 책 7권을 읽은 참가자에게 시상을 하는 미니 독서마라톤도 열릴 예정이다. 


독서놀이터에서는 어린이들이 사방치기, 비석치기, 달팽이놀이, 고무줄놀이 등 다양한 책 속에 묘사된 놀이 활동을 실제로 해볼 수 있다.  


도서전시존은 사서들이 추천한 올해의 도서 300권을 비롯해 역대 올해의 한책, 마음을 위로하는 힐링책 등이 전시된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중고도서나 문제집 문구류, 장난감 등 집에 있는 중고물품을 가져와 플리마켓존에서 직접 판매하거나 교환하는 경제활동을 펼칠 수 있다.  


웹툰과 영화로 큰 인기를 모은 신과 함께의 원작자 주호민 작가가 만남과 이별을 주제로 강연하고 밴드의 공연이 어우러지는 북 콘서트도 열릴 예정이다. 
어린이 도서부문 올해의 한책 마법에 걸린 학교를 각색해 책 읽기의 즐거움을 재미있게 표현한 독서인형극도 마련됐다.   


지역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직접 진행하는 참여형 행사도 여럿 있다. 
흥덕동 현대호롱마을 작은도서관은 지역어린이들이 직접 준비한 브레멘 음악대 공연을 선보인다. 
15명의 어린이들이 첼로, 바이올린, 하모니카 등 다양한 악기들을 연주하며 동화를 구연하는 입체적인 공연을 진행한다. 


신릉중 학생들은 책갈피 만들기 체험부스를, 모현중 학생들은 휴대폰으로 직접 찍은 사진에 원하는 시를 적어서 디카시 작품을 만드는 체험부스를 직접 운영한다. 
행사장에는 버튼만 누르면 본인이 원하는 동화를 읽어주는 미니 로봇 4대도 등장한다. 
로봇을 체험한 어린이에게는 솜사탕 아저씨가 달콤한 솜사탕도 무료 증정한다. 


버튼만 누르면 문학작품이 인쇄된 종이가 즉석에서 출력되는 문학자판기도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마술과 버블쇼도 펼쳐진다.  
관내 17개 공공도서관은 홍보관에서 도서관별 주요사업을 홍보하고 화분 및 금관, 케이크, 종이가방 만들기 등 특색있는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작은도서관협의회, 용인시서점협동조합도 각각 홍보부스를 열고 시 필사, 걱정인형 만들기, 인기도서 할인판매, 책갈피 만들기 등 각종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문의 : 도서관사업소 독서진흥팀 031-324-4685)


/용인=허찬회 기자 hurch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