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성모성지/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하기 위해 단풍 구경과 나들이를 할 수 있는 곳으로 남양성모성지과 오산 독산성길을 가볼 만한장소로 추천해 본다.


 포근한 가을의 단풍 명소로 화성시 남양읍에 있는 천주교 수원교구의 화성 남양성모성지. 


 남양 성모성지 숲으로 이어지는 '기도의 길'을 따라 걷다 보면 화려한 가을 단풍이 따뜻한 위안이 돼 주는 곳이다.


 성지 앞쪽에 서 있는 구불구불 하늘을 향해 구불구불 솟아 있는 멋진 소나무들을 시작으로 성지의 양편과 뒤쪽에는 나지막한 동산들이 감싸듯 둘러싸여 마치 성모마리아의 품 안에 든 것처럼 아늑한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화강암으로 만든 높이 3.5m의 성모상을 비롯해 여러 동상과 묵주기도의 길, 십자가의 길이 숲속 산책로처럼 이어져 있다.


 숲과 초원, 흙길이 펼쳐진 이곳은 천주교 신도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안식처다. 언덕과 동산이 있는 긴 산책길을 걷노라면 안온하고 차분한 기분이 든다. 각각의 길 곳곳에선 기도문을 새긴 표지판과 다양한 성상들이 순례객들을 이끌어준다.


 천주교 신도가 아니라도 소풍 삼아 따스한 햇살 속 아름다운 가을풍경을 즐길 수 있어 좋다. 인근 사강시장과 제부도 일대에선 제철의 고소한 대하와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주소: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 남양성지로 112 홈페이지: http://www.namyangmaria.org

오산 독산성길/사진제공=경기관광공사


 아름다운 우리의 역사, 문화를 볼수 있는 가족, 연인의 나들이길 오산 독산성길.


 삼남길 제7길인 독산성 길에 우뚝 솟은 독산성에 오르면 가을 단풍과 어우러진 도시 풍경과 황금빛 넓은 들녘들을 한눈에 즐길 수 있다.


 독산성 성곽에 걸친 보적사의 아담한 경내와 굽이굽이 이어지는 성곽을 천천히 걷다 보면 가을을 오롯이 누릴 수 있다.


 '고인돌 공원'을 가기 전 들러볼 곳으로 시끄러운 도심 속에서 벗어나 조용하고 깊은 자연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안락한 느낌을 준다. 


 고인돌이라 부르는 지석묘는,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으로 고인돌은 주로 경제력이 있거나, 정치권력을 가진 지배층의 무덤으로 알려져 있다.


 독산성길을 따라 여계산을 올라가다 보면 푸른 나무들로 둘러싸여 있는 바위를 볼 수 있다.


 공원을 걷다 보면 공원 안에 있는 꽃과 나무에 대한 안내 표지판은 아이들과 함께 휴식을 취하며 자연에 대해 공부하기에도 적합한 공원이다.  


 주소: 경기도 오산시 지곶동 155 홈페이지: http://www.osan.go.kr/osanCulture/contents.do?mId=0201000000


 /화성·오산=김태호기자th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