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개천대제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리는 강화군이 10월 다양한 축제를 준비하며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완연한 가을로 접어드는 10월 강화군은 가는 곳마다 가족과 함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살거리가 가득하다.


 '강화 마니산 개천대제'를 시작으로 '강화도 새우젓 축제', '삼랑성 역사문화축제', '강화고려인삼축제', '강화 10월 愛(애) 콘서트'가 연이어 열린다. 


 강화의 본격 축제시즌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먼저 단기 4351년 강화마니산 개천대제가 10월3일 오전 10시부터 마니산 참성단에서 개최된다. 개천절을 맞아 국운의 번창과 태평시대를 기원하는 천제봉행 의식에 이어 칠선녀의 성무와 제99회 전국체육대회 성화 채화식이 진행된다. 마니산 상설공연장에서 숭조회 주관으로 단군대제가 진행된다.


 삼랑성역사문화축제가 10월6일부터 14일까지 전등사 일원에서 개최된다.


 고려 개국 1100주년을 기념해 '천년의 꿈'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축제는 '삼랑성 미술 실기대회와 글쓰기 대회'를 시작으로 '가을음악회', '다례재', '영산대재', 풍물놀이, '남사당놀이'등이 열린다.


이밖에도 제15회 강화도새우젓축제가 10월12일부터 14일까지 내가면 외포항 일대에서 개최된다. 길놀이·곶창굿 공연을 시작으로 지역동아리 공연 및 마술 및 비보이 공연, 청소년 댄스 경연, 새우젓 가요제, 불꽃놀이 등이 진행된다. 생선회 및 젓새우 시식회, 강화갯벌장어잡기 대회 등 체험행사 등 다양항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10월20일과 21일 강화 고인돌 광장에서는 제6회 강화고려인삼축제가 개최된다. 


 강화에서 채굴한 6년근 인삼만을 판매한다. 태진아, 강남 등 인기가수들의 축하공연 및 개막식을 비롯해 6년근 수삼판매, 인삼경매, 각종 문화예술공연 및 체험행사 등 강화인삼을 주제로 한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강화농특산물 대전도 펼쳐진다.


 마지막으로 27일 강화공설운동장에서는 오후 6시부터 '강화 10월 愛(애) 콘서트'가 가을밤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백지영, 휘성, 코요태, 쏘냐, 노사연 등 그동안 강화에서 볼 수 없었던 인기가수들이 대거 출연할 계획이다.


 유천호 군수는 "완연한 가을로 들어서는 10월을 맞아 강화만의 특색을 더해 다양한 축제를 준비했다"며 "가족, 연인과 함께 강화를 방문해 다양한 행사를 체험하고 강화만의 농특산물을 맛보며 짧기만 한 가을에 오래오래 남을 수 있는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왕수봉기자 8989ki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