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와 손잡고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 ASC' 개소 … 전문가 양성 등 기대
▲ 국립 인천대학교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지멘스와 손잡고 국내 최초로 캠퍼스에 친환경 에너지 관리 센터를 연 뒤 개소식을 가졌다.

국립 인천대학교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지멘스와 손잡고 국내 최초로 캠퍼스에 친환경 에너지 관리 센터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1일 개소식을 가진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ASC·Advanced Servicd Center)은 인천대 캠퍼스의 시설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에너지를 절감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인천대는 지멘스와 산학 협력을 통해 친환경 스마트 캠퍼스 구축을 위한 진단, 에너지 데이터 분석 등을 하기로 했다. 향후 에너지 데이터 활용을 통한 기술 개발에 나서고,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앞서 인천대는 지난 3월 지멘스와 업무협약을 맺어 에너지 효율화와 친환경 캠퍼스를 구축하기로 했다.

ASC 개소로 국내 친환경 스마트 캠퍼스의 표준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인천대는 기대하고 있다. 조동성 인천대 총장은 "ASC 구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관리, 데이터 분석 인프라가 갖춰졌다"며 "학생들에게 에너지 관련 첨단 교육 과정을 제공할 수 있고, 에너지 분야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 총장은 또 "인천대가 스마트 에너지 분야의 첨단 전진기지가 되고, 4차 산업혁명을 통해 국가 경쟁력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멘스의 빌딩 자동화 사업본부 크리스토부 에비셔 부사장은 "지멘스는 ASC의 기반인 디지털화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건물의 환경 성능을 높일 것"이라며 "맞춤형 에너지 절감 기술을 제공하고, 인천대·인천시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