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도문화의전당서 '임동혁 피아노 리사이틀'
▲ 피아니스트 임동혁 /사진제공=경기도문화의전당

독창성 뛰어난 곡으로 깊이있는 해석 기대






신이 내린 황금 손, 클래식 스타 임동혁이 슈베르트 서거 190주년을 맞아 기념 연주회를 갖는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오는 7일 오후 5시 대극장에서 '임동혁 피아노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는 대한민국 대표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슈베르트 서거 19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로만 꾸며진 무대를 선보인다.

슈베르트가 세상을 떠나기 직전에 남긴 최후의 피아노 소나타 세 곡 가운데 따뜻하고 명랑한 음색이 특징인 피아노 소나타 20번과 슈베르트의 독창성이 가장 잘 두드러진 피아노 소나타 21번이 이번 공연에서 연주된다.

'황금 손'이라 불리는 임동혁은 7세 나이에 처음으로 피아노를 시작해 10살 되던 해 러시아 유학길에 올랐다.

이후 모스크바 국립 음악원에 입학, 가브릴로프, 부닌 등을 길러낸 명교수 레프 나우모프를 사사했다. 임동혁은 1996년 국제 청소년 쇼팽 콩쿠르에서 2위에 오르며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2000년, 부조니 콩쿠르와 하마마쓰 콩쿠르에서 입상하고 이듬해 프랑스 롱티보 콩쿠르에서 1위 수상과 더불어 솔로 리사이틀 상, 오케스트라 상, 프랑스 작곡가 해석 상, 파리음악원 학생 상, 마담 가비파스키에 상 등 5개 상을 휩쓸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세계 3대 콩쿠르라 불리는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와 쇼팽 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를 모두 석권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또한 2003년에는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편파 판정에 불복, 수상을 거부하며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 클래식계에 핫이슈를 몰고 오며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명성을 떨쳤다.

낭만파 작곡가의 곡에서 진가를 발휘하며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옷'으로 슈베르트를 꼽기도 한 임동혁은 이번 연주회를 통해 어떤 해석을 들려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이번 연주회는 그가 독일에서 직접 선별해 화제가 됐던 피아노, 스타인웨이사의 D-274로 연주할 계획이다.

경기도문화의전당 관계자는 "시설개선공사를 마친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재개관 기념 시리즈로 마련한 이번 연주회는 최고의 시설과 함께 최고 연주자가 선사할 공연에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바란다"고 말했다.

티켓 가격은 R석 6만원, S석 5만원, A석 4만원이며 초등학생 이상부터 관람 입장할 수 있다.

공연 예매는 인터파크 홈페이지(ticket.interpark.com)에서 가능하며 기타 자세한 문의사항은 경기도문화의전당 홈페이지(ggac.or.kr)로 하면 된다. 031-230-3440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