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황해경제자유구역청 8층에서 열린 황해청과 비텍, 큐빗사의 투자 MOU 체결식에서 김선래(왼쪽 네번째) 큐빗 대표이사와 이화순(왼쪽 다섯번째) 황해청장, 하정현(왼쪽 여섯번째) 비텍사 대표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황해경제자유구역청

경기도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은 국내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인 비텍사(오산시 소재)와 싱가포르의 반도체 장비 판매업체인 큐빗사가 투자유치협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비텍사는 큐빗사 등으로부터 2000만달러를 투자받아 평택BIX((Business & Industry Complex·옛 포승지구) 내 부지 3300㎡를 매입해 반도체 장비 제조시설을 2020년 초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비텍사는 뿌리기술(주조, 금형, 용접, 소성가공, 표면처리, 열처리)기업으로 자금 확보와 판로 개척에 애를 먹었지만, 지난해 11월 평택 BIX 입주 상담 과정에서 황해청으로부터 외자유치와 수출병합형 투자유치모델에 대한 컨설팅을 받고 이번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협약으로 규빗사는 고품질 신소재의 원활한 공급을, 비텍사는 자금 확보는 물론 해외 마케팅에 대한 부담감을 해소하고 기술개발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비텍사는 앞으로 5년간 500억원의 매출 증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화순 황해청장은 "비텍사의 사례처럼 4차 산업 등 해외 기술기업 유치와 함께 국내 기업의 외자유치를 지원하는 새로운 외자유치 성공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은 평택항에 인접한 총 62만평의 부지에 화학, 기계, 전자, 자동차 산업용지와 물류용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경제자유구역 특별법에 따라 수도권정비계획법의 제한이 없다.
외국인투자기업에게는 조세감면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