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종식 인천시 부시장, 내달 2일 노인의 날 앞두고 '전국 최장수' 이화례 할머니 찾아 장수지팡이 선물
▲ 27일 허종식(오른쪽) 정무경제부시장이 10월2일 노인의 날을 앞두고 남동구 구월동 이화례(120) 최장수 어르신 댁을 방문해 장수지팡이를 전달하고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노인의 날을 앞두고 인천시가 이화례(120) 최장수 어르신댁을 방문해 장수지팡이를 전달하는 뜻 깊은 행사를 열었다.

27일 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허종식 정무경제부시장과 대한노인회 인천지회 관계자는 남동구 구월동 롯데캐슬아파트에 사는 이화례 어르신댁을 찾았다. 허 부시장은 이 어르신에게 장수지팡이를 전달하고, 절을 올렸다.

장수지팡이는 어르신들이 이용해야 하는 만큼 가벼운 소재로 만들어졌다. 보건복지부는 100세 이상인 어르신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장수지팡이를 제작했다.

이화례 어르신은 비공식적으로 전국 최장수 어르신으로 확인됐다. 1899년생이다. 시는 다음 달 2일 제22회 노인의 날을 기념해 어르신을 격려하고자 이와 같은 자리를 마련했다.

이 어르신은 건강하고 정정한 모습으로 직원들을 맞이했다. 귀가 잘 들리시진 않았지만 휠체어를 타고 외부 활동도 가능할 정도로 정정했다. 이 어르신은 딸, 사위와 함께 살고 있다.

건강 비결을 묻자 이 어르신은 "타고 나기도 했고, 자식들도 효녀라 맛있는 음식을 잘 먹었지. 스스로도 건강 관리를 열심히 했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대한노인회 인천지회는 이 어르신이 앞으로 더 건강하길 기원하면서 매월 쌀 1포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허 부시장은 "최장수 어르신이 인천에 계시는 것이 영광스럽다"며 "하루하루 더 오래 사는 것이 새로운 역사가 되는 만큼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화례 어르신은 "오래 사는 게 복이라고 하지만 우리 딸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며 "많은 분들이 찾아와줘서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