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무용단, 29일 문예회관서 '토요 춤·담 …' 공연
▲ '가인전목단' 공연 모습. /사진제공=인천문화예술회관

인천시립무용단이 우리 춤의 참 멋을 담아낸 공연 '토요춤·담: 춤 담은 자리'를 새롭게 선보인다.

인천 춤의 발자취를 담은 이번 공연은 오는 29일과 10월27일 오전 11시에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진행된다.

'토요춤·담'은 제목 그대로 시민들에게 '춤을 담아낸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된 공연으로 인천시립무용단이 그간 보유해 온 전통춤 레퍼토리를 정성스럽게 펼쳐놓는다.

이번 공연은 엄선된 전통춤 레퍼토리를 통해 관객들에게 우리 춤의 깊은(담·潭) 매력을 전하고, 춤에 대한 이야기(담·談)를 나누는 형식으로 꾸며졌다.

'토요춤·담'의 첫 번째 무대는 9월과 10월에 연속으로 기획된 '인천풍류'이다.

대불호텔, 용동권번, 애관극장 등 인천하면 떠오르는 사적 명소이자 근현대사 속에 춤과 함께 자리했던 공간들을 찾아보고 그곳에서 추었던 춤들을 모아 무대 위에 되살린다.

'가인전목단', '장검무', '장고춤' 등 전통춤 레퍼토리와 함께 '초립동'으로 대표되는 최승희의 신무용 계열의 작품 '항구의 붉은 장미' 등 1930년대의 풍류를 가득 담은 창작 무대가 펼쳐진다.

개항기부터 지금까지 인천의 춤, 나아가 우리 전통춤의 역사를 훑어보는 공연이 될 것이다.

춤과 함께 당대 시대상을 보여줄 수 있는 신문기사, 영상자료 등이 상영될 계획이며, 유쾌한 입담으로 국악과 공연계를 종횡무진하는 윤중강 평론가의 재담이 곁들어져 관객들에게 더욱 즐거운 시간을 선사한다.

한편, 공연 시간을 주말 오전 11시로 잡아 공연과 함께 제공되는 간단한 다과와 함께 전통춤의 고즈넉한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관람료는 전석 5000원이며, 예매는 인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http://art.incheon.go.kr/)와 엔티켓(1588-2341)으로 하면 된다. 032-438-7774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