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기준 인천지역 대출(여신) 증가폭이 전월에 비해 커졌다. 주택담보대출과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대출 증가세를 키운 것으로 분석됐다.


 20일 한국은행 인천본부의 7월중 인천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금융기관 여신 증가폭은 633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달 증가폭 4736억원에 비해 1596억원 커진 규모다.


 증가규모 확대는 예금은행 대출이 주도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규모가 1278억원에서 3164억원으로, 기업대출은 1968억원에서 2972억원으로 각각 커졌다. 반면 비은행 금융기관 대출은 가계 -1887억원, 기업 2351억원으로 242억원 증가하는 수준에 그쳤다. 7월 말 기준 인천지역 전체 여신 잔액은 104조7685억원이다.


 금융기관 수신 증가폭은 전월 1조3984억원 대비 감소한 4958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기업 부가가치세 납부 등으로 기업 수시입출금식예금이 줄면서 전월 1조2653억원 증가에서 -8590억원으로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비은행 금융기관 수신은 신탁회사와 상호금융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해 1332억원에서 1조3547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인천지역 예금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총 4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말 대비 1조4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20조3000억원, 서비스업 19조7000억원, 기타 2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대출 비중은 제조업 48.3%, 서비스업 46.8%, 기타 4.9%였다. 한국은행은 부동산업의 대출 비중이 지난 2015년 6월 13.2%에서 2018년 6월 17.3%로 4.1%p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