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판매장 문을 깨고 들어가 상습적으로 휴대폰을 훔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인천과 인근 지역에 있는 휴대폰 매장에 침입해 휴대폰 60여대를 훔쳐 팔아넘긴 10대 5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매장에서 휴대폰을 훔친 A(15)군과 B(15)군은 벽돌과 망치 등으로 매장 유리문을 깨고 들어가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은 8월30일 새벽 2시20분쯤 남동구 내에 있는 휴대폰 매장을 시작으로 4일 새벽 수원, 5일 새벽 시흥 등에서도 이 같은 행각을 이어갔다. 총 6개 매장에서 60여대 핸드폰이 분실됐다. 다른
매장 3곳도 범행 대상이 됐지만 미수에 그쳤다.

이들은 훔친 핸드폰을 C(19)씨 등 그들의 선배로 알려진 또 다른 10대 3명에게 넘겼고 핸드폰은 대당 10만원가량에 처분됐다.

경찰 관계자는 “집을 나온 상태에서 돈이 없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며 “핸드폰이 어디로 팔려나갔는지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창욱 기자 lcwsj@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