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동초 동문·학부모 반발
이전계획 철회 신·개축 촉구
▲ 안양동초등학교 총동문회와 학무보들이 19일 안양시청 브리핑실에서 학교 이전 철회 촉구 피켓을 들고 항의 하고 있다.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이 개교 50년을 맞는 초등학교의 이전을 추진하자 총동문회와 학부모들이 강력반발하고 있다.

안양동초등학교 총동문회와 학부모들은 19일 안양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지원청이 인근 임곡3지구주택재개발사업지구 내로 이전을 추진하면서 학교를 폐교시키려 한다"며 "이를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교육지원청이 학교용지 확보 특례법에 '학교용지를 확보할 수 없는 경우 가까운 곳에 있는 기존학교의 증축을 쉽게 함을 목적으로 한다'는 규정을 무시하고, '학교증축은 과대·과밀학급, 운동장 부족 등의 사유로 학교신설 외에는 대안이 없다'며 증축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사업지구 내로 학교를 이전할 경우 어린 학생들의 통학거리가 1.5㎞가량 늘어 학생들의 안전도 위협받게 된다"며 "교육지원청이 일관성 없는 행정으로 지역갈등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육지원청은 학교 이전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노후화된 학교를 개축하거나 신축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교육지원청은 안양동초등학교를 임곡3지구사업지구 내로 이전하기 위해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1969년 개교한 안양동초교는 지금까지 1만여명에 가까운 졸업생을 배출했다.

/안양=송경식기자 kssong02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