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정부가 시정 철학 실현의 추진력을 얻었다. 인천시의회는 18일 지난달 29일 시작된 제249회 정례회의 의사일정을 모두 마쳤다.

시의회는 이날 박 시장의 공약 실현을 위한 조직 개편 조례안과 추경 예산안을 최종 확정했다.
조직 개편 조례안엔 원도심 균형 발전과 일자리 창출, 시민사회와 협치 시정 등이 담겼다. 남북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내용도 포함됐다.

이에 따라 박 시장의 1호 공약인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조성 사업을 비롯해 도시재생 사업과 민간·공공 일자리 만들기 사업 등 시정 철학이 담긴 각종 정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정책 추진을 위한 추경 예산안도 시의회를 통과했다. 최종 확정된 추경 예산안은 9조6707억원 규모다.

박 시장의 1호 지시 사항으로 알려진 시청 앞 열린광장 조성 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시청사 정문 주차장과 시청 앞 미래광장을 합쳐 2만㎡ 규모의 시민친화공간을 조성하는 이 사업은 이달 초 상임위원회가 예산을 전액 삭감하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12일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에서 극적으로 부활해 정상 궤도에 오르게 됐다.

이 밖에도 예산안은 일자리 창출과 취약계층 지원, 교통망 구축, 균형 발전, 시민 안전 등 5대 민생 복지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울러 서울지하철 7호선 석남 연장 사업과 119안전체험관 건립, 도시재생 뉴딜 사업, 취약계층 복지 등 관련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김예린 기자 yerinwriter@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