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5000만원 들여 '활성화'
홈페이지 제작·홍보 축제·워크숍·발전 토론 계획

인천시가 지역 마을기업 살리기에 나선다.
시는 예산 5000만원을 확보해 '2019년 마을기업 활성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마을기업은 지역주민이 각종 지역자원을 활용한 수익사업을 통해 공동의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소득 및 일자리를 창출, 지역공동체 이익을 효과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설립·운영하는 마을단위의 기업을 뜻한다.

하지만 대부분 자생력이 부족하고 사업의 수익성이 떨어져 지자체 차원의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지난 3월 말 기준 전국에는 1514곳의 마을기업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마을기업이 가장 활성화된 곳은 175곳의 경기도였으며 전남 148곳, 충남 127곳, 경북 120곳 순으로 나타났다. 7대 특·광역시 가운데 마을기업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97곳)이었으며 대구가 82곳, 부산이 75곳으로 조사됐다. 인천은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60곳이다. <표 참조>

인천시는 ㈔인천마을기업협회와 함께 일년간 다양한 활성화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가장 먼저 인천마을기업 홈페이지를 제작한다. 마을기업은 판로지원이 중요한 과제인 만큼 자체 마을기업 협회 홈페이지를 구축하기로 했다. 홈페이지 내 마을기업 우수 제품을 소개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시민과 마을기업 구매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일 년에 두 차례 마을기업 회원 간 결속력을 다지기 위한 워크숍도 계획됐다. 마을기업과 사회적경제 조직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4월과 9월 각각 워크숍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마을기업 미래 발전을 위한 토론의 장도 마련한다. 한차례 토론과 1회 이상의 포럼을 추진할 예정이다.

내년 6월에는 마을기업 제품 홍보에 몰두한다. 마을기업의 우수한 제품 샘플을 제작, 버스와 지하철 등에 마을기업 브랜드 가치 상승을 위한 홍보활동을 펼 예정이다.

내년 9월에는 '제5회 마을기업 인비카데이'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판로지원을 통한 마을기업의 자긍심을 높이고 교육과 체험의 장을 마련해 마을기업 존재성을 부각시킬 예정이다. 마을기업 홍보부스와 체험부스를 설치한다.

아울러 사회적경제통합 박람회와 드림파크 국화축제 등 마을기업들이 참여하는 각종 축제를 지원해 지속적인 마을기업 제품 판로 확보를 유도할 방침이다.

한편 사단법인 인천시마을기업협회는 마을기업 활성화를 통해 지역공동체를 회복하고 지역 경제의 균형 발전을 마련하고자 지난 2014년 3월 설립됐다.
60명의 회원과 임원 10명, 사무국장 1명으로 구성됐으며 마을기업 간 네트워크 강화와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