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의료진 수술 지원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8~16일 캄보디아 프놈펜 헤브론메디컬센터에서 심장병아동 치료를 위한 의료봉사를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흉부외과 임청 교수 등 의료진 16명이 심장질환 아동 6명에 대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또 2012년 한국에서 초청수술을 받은 아동 중 심장 복합기형으로 추가수술이 필요한 2명에 대해서도 재수술을 시행했다.

앞서 분당서울대병원은 2012년부터 캄보디아 심장병 아동을 우리나라로 초청해 수술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그러나 캄보디아와 다른 기후 조건 등으로 감기와 같은 합병증이 빈번히 발생해 한국에서의 치료에 대해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분당서울대병원은 2014년부터 의료진을 직접 캄보디아 현지로 파견해 수술을 해주는 방법으로 전환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이를 위해 2014년 프놈펜 헤브론병원에 각종 의료장비를 직접 셋팅해 심장 수술실의 문을 열고 매년 수술 의료봉사를 하고 있으며 캄보디아 의료진에 대한 교육도 시행하고 있다.

캄보디아 신생아 1000명 중 10명(1%)이 심장병 진단을 받지만 가난한 가정형편과 현지 의료사정으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고 여러 합병증으로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청 교수는 "과거 우리나라의 어린이들이 선진국의 도움을 받아 수술을 받았듯 우리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인류의 건강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했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