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수연회 오늘 가온갤러리서 한·일수채화아카데미 展
▲ 김재열作 '평원의봄'.

투명할 정도로 옅은 물감이 하얀 도화지에 은은하게 물들면 신비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2018 한·일수채화아카데미전'이 오는 19일부터 30일까지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가온갤러리에서 열린다.

'나의 즐거움(My Favorite)'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의 작품들은 자신을 행복하게 해주는 기호나 취미, 또는 사랑하고 애호하는 대상을 찾아 수채화로 표현했다.

한국에서는 김재열 전 인천예총회장이 고문으로 있는 '수연회' 회원 45명과 일본 나고야(名古屋) 지역의 우에노 히로시(上野 博) 교수가 대표로 있는 '첼시아카데미' 회원 19명이 참가한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작가들은 퇴직공직자, 전임교사, 현직교장, 작가, 미술교사, 제과점경영자, 일반주부, 직장인 등 30대부터 80대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등산, 여행, 식도락, 사랑하는 손자·손녀, 연주, 음악 등 일상생활에서 발견하고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을 맑고 투명하게 나타냈다.

올해 7회째를 맞는 '한·일수채화아카데미전'은 내년에는 일본 나고야에서 개최할 예정으로 민간교류의 새로운 장을 여는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번 교류전을 준비한 김재열 고문은 "수채화는 누구에게나 쉽게 다가갈 수 있어서 국내외 동호인들이 나날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특히 고령화 사회에 노년의 삶을 위한 좋은 여가 생활의 표본이 되고 있어 이번 전시회가 수채화 인구의 저변확대에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