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중국 러산시(樂山市, 시장 장퉁)와 우호 협력 도시 관계 수립에 따른 실행 합의서를 체결하고 경제, 문화, 체육, 청소년 분야 등 시정 전 분야에 걸쳐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합의서 체결을 위해 지난 16일 출국한 윤화섭 안산시장(사진 왼쪽)은 17일 황핑린 러산시 상무부시장을 만나 양 도시 대표단과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7월23일 러산시 대표단의 안산시 방문 시 공식 초정으로 이뤄졌다.


시는 윤화섭 시장과 김동규 시의회 의장을 공동대표로 기업·투자, 문화·예술, 홍보 분야 전문가 등 14명의 대표단을 꾸려 3박4일 일정으로 방문했다.


윤 시장은 "대한민국 서해안 산업 교통의 중심이자 자연과 사람, 산업이 공존하는 어울림의 도시 안산이 러산시와 우호협력 관계를 더욱 굳건히 이어나가기 위해 이번에 합의한 내용은 앞으로 두 도시 상생 발전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핑린 러산시 시장 권한대행은 "안산시는 우리와 우호 협력을 맺은 대한민국 최초의 도시"라며 "이번 체결 합의서에 따라 시정의 모든 분야에 걸쳐 교류와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서로 더욱 발전하는 도시가 되자"고 화답했다.


대표단은 18일 저녁 쓰촨성(四川省)의 청두(成都)를 방문해 쓰촨성 문화청장과 간담회를 가진 후 쓰촨교향악단과 안산시립국악단과의 교류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19일 돌아올 예정이다.

 

/안산 = 안병선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