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육군사관학교 심리학·리더십 교수 출신 저자 5가지 스킬 제시
▲ 최강의 멘탈, 루이 S. 초카 지음, 이지연 옮김, 부키, 224쪽, 1만4500원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재능도, 교육도, 용기도 아닌 '최강의 멘탈'이다."

조종사 체슬리 설렌버거는 이륙 후 비행기가 새 떼와 충돌하면서 양쪽 엔진을 잃었지만, 고장난 비행기를 몰고 얼음장같이 차가운 허드슨강 위에 침착하게 착륙했다. 아이젠하워 장군은 노르망디 해안에서 궂은 날씨를 만났을 때 끈기 있게 예보를 검토하며 D-데이 침공을 취한 최적의 날짜를 골랐다. 젊은 빌 케이츠는 초창기 OS가 IBM에서 거절당했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다. 나중에 그의 회사는 결국 IBM의 자리를 차지했다.

<최강의 멘탈>에서 소개하는 멘탈 관리법은 미국 육군사관학교의 능력향상센터(Center for Enhanced Performance)에서 개발됐다. 이후 스포츠 선수에게도 적용됐고 현재는 비즈니스 리더를 위한 맞춤 트레이닝 프로그램으로 발전했다.

어느 분야든 가장 높은 수준의 경쟁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는 사람은 언제나 강력한 '멘탈'의 소유자다. 압박감에 굴복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침착함을 유지하면서 맡은 일을 유능하게 해내고 뛰어난 의사 결정을 하는 사람도 있다.

이 책은 성공한 운동선수들과 특수작전부대가 비밀스럽게 사용하는 5가지 멘탈 스킬을 가장 정확하고 빠르게 습득하는 길로 독자를 안내한다. 스스로 멘탈을 완전히 정복하여 이기는 데 필요한 마음가짐을 갖도록 도와준다.

30년 이상 '압박 속에서 성과를 내는 법'을 전문적으로 가르쳐 온 초카 박사가 회장으로 있는 에이펙스 퍼포먼스(Apex Performance)는 '<포천>지 선정 500대 기업'은 물론, 프로 스포츠선수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훈련시켰다. 초카 박사는 미국 육군사관학교에서 심리학 및 리더십 교수로 재직하면서 스포츠심리학을 군대의 요구에 맞게 적용해서 능력향상센터를 설립했다.

초카 박사가 제시하는 5가지 멘탈 스킬과 실천법은 ▲목표를 설정하면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하게, 현실적으로, 시간 계획을 세워 집중하라 ▲머리를 '집중한 상태'로 만드는 퍼포먼스 이전의 루틴을 발견하고 반복하라 ▲스트레스가 심한 기간이 예측 가능하다면 회복 활동도 계획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짜라 ▲온전한 주의력을 방해하는 활동, 공간, 사물을 피하고 차단하라 ▲승리의 장면을 시각화하고 머릿속에 이미지를 그려보라 등이다.

저자는 '최강의 멘탈'을 만들기 위한 방법은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 무엇이든 성과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는 뿌리가 된다고 강조하고 훌륭한 리더가 되는 법을 알려줄 뿐만 아니라 자기 인생의 진정한 주인이 되는 비전과 끈기, 용기를 얻는 방법까지 제시한다.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