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에 항행안전시설 교육과정 개설
▲ 인천공항공사가 항행안전시설 교육과정을 태국 방콕 현지에 개설하고 선진 공항운영 노하우를 전파하고 있다. 5일간 태국 방콕 두싯타니호텔에서 태국 교통부 산하 항공무선국 직원들을 대상으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항행안전시설관리과정'을 진행했다. /사진제공=인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개발한 항행안전시설 교육과정을 태국 방콕 현지에 개설하고 운영에 들어가는 등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선진 공항운영 노하우 전파에 나섰다.

인천공항공사는 태국 방콕 두싯타니 호텔에서 태국 교통부 산하 항공무선국 직원들을 대상으로 5일간에 걸쳐 '항행안전시설' 교육과정을 운영했다고 17일 밝혔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은 교육 프로그램으로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이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계기착륙시설, 레이더, 항공통신, 항공등화시설 등 항공기 운항에 필수인 항행안전시설 운영, 유지·보수 등 역량을 가르쳐 국제적 항행전문가를 양성하는 과정이다.

태국에 개설한 교육 과정은 최근 ICAO가 강사 파견을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인천공항공사는 계기착륙팀 김성수 차장, 공항레이더팀 전인수 과장을 현지에 강사로 파견됐다.

이번에 해외교육 과정 개설은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안전한 공항운영 환경을 만들기 위한 글로벌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수안나품공항 등 태국 전역의 항행안전시설 운영을 담당하는 항공무선국 직원 30명이 수강생으로 참가해 인천공항공사로부터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세네갈, 튀니지, 몽골 등과 교육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교류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 2009년부터 개발도상국에서 교육생을 초청하는 등 무료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올 9월까지 총 94개국 6239명의 해외 교육생을 배출한 다양한 글로벌 교육과정으로 성장했다.

인천공항공사는 2014년 ICAO로부터 '지역항공훈련센터'로 공식 지정받은 항공교육 전문기관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