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민씨 장애인기능경기대회 수상 영예

올해 신설된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안마' 종목에서 인천 대표가 최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화제의 주인공은 시각장애인 서재민(45·오른쪽 두번째) 씨.

서 씨는 지난 11~14일 나흘 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주최로 울산에서 펼쳐진 제 35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안마 종목에 인천 대표선수로 출전해 영예의 금메달을 땄다.

이번 대회부터 신설된 안마 경기는 이론과 실기 두 분야를 모두 평가해 진행됐다.

안마가 단순한 '손기술'이 아닌 의학적 지식에 기초한 '의료적 행위'임을 널리 인식시키기 위해 적용된 평가방식이다.

서 씨는 인천지방기능경기대회에서 인천 대표로 뽑힌 뒤 그동안 대한안마사협회 인천지부 도움을 받아 훈련해왔다.

사상 첫 안마 금메달을 획득한 서 씨는 "20년 이상 묵묵히 정진해온 안마 실력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물심양면 도움 준 이옥형 대한안마사협회 인천지부장과 김경식 인천안마수련원 선생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1992년 교통사고로 실명한 그는 이듬해 점자교육을 받으며 직업재활을 시작했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