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재 셀트리온 대표, 비용 절감해 환자 15% 추가 치료 주장
▲ 13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18 인천 바이오포럼'을 찾은 외국 바이어들이 수출상담을 하고 있다.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인 '바이오시밀러'를 통해 사회 문제로 대두된 의료복지 양극화를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장신재 셀트리온 사장은 1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18 바이오인천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바이오의약품 특허 만료 및 글로벌 진출 대응 전략'을 주제로 연설했다.
그는 "1년간 항체 치료 비용은 수 천만원에서 수 억원에 달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선진국조차 항체 치료가 필요한 전체 환자의 10~30%만 항체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50년이면 전 세계 인구 중 고령자 비중이 25%까지 늘어난다. 정부는 의료재정에 대한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저렴한 치료수단으로 바이오시밀러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신재 사장은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램시마' 개발로 절감된 비용과 의약품 시장의 변화를 설명했다.
그는 "램시마 한 제품으로 희귀·중증질환 치료비용이 연간 30% 절감되고 절감된 비용으로 환자들을 15% 이상 추가로 치료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며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회의적인 다국적 제약업체들이 이제는 태도를 바꿔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뛰어드는 이유"라고 했다.
한편 이날 인천시는 인천에 비맥(B-MeC) 벨트를 조성해 세계 1위의 바이오 융합도시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준하 행정부시장은 "인천시는 생명과학(Bio)·의료공학(Medical engineering)·창조(Creative)산업을 하나로 묶는 비맥(B-MeC) 벨트를 조성하겠다"며 "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바이오클러스터를 육성하고 중소규모 바이오기업과 함께 상생 발전하는 바이오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정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