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시 운양동에 조성된 모담공원 내 인공폭포가 기상 관측 이후 최고의 무더위로 기록된 올 여름 지역주민들의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사진제공=김포시

김포시 운양동에 조성된 모담공원 내 인공폭포가 기상 관측 이후 최고의 무더위로 기록된 올 여름 지역주민들의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한강신도시특화사업인 수(水)순환시스템과 함께 561,983㎡(17만평)규모로 조성된 모담공원에 자리 잡은 이 폭포는 높이 11m, 가로 폭 40m로 2015년 준공돼 시험운전을 거쳐 지난해부터 여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한강신도시를 관통하는 2.7km의 수로(금빛)와 10.5km 길이의 실계천 등으로 공급되는 정화된 한강 원수를 이용하는 이 폭포는 5월부터 9월까지 월, 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11시부터 오후 5:40분까지 하루 40분씩 7회 동안 폭포수를 가동한다.

인조암을 이용해 시공된 모담폭포는 국내 최초 친환경제품(환경표지인증)과 성능인증 및 조달우수제품을 획득한 인조암을 사용해 시공됐다.

시공 또한 툭허기술인 ‘경량구조 인조암 시공방법’을 적용해 반영구적인 시설로 사용이 가능하다.

모담 폭포는 주변에 심어진 소나무 등의 4천주가 넘는 수목들과, 길게 뻗은 산책로를 따라 산지형으로 조성된 모담 공원과 어울려 아파트 단지가 숲 속에 들어선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인공폭포 옆으로 수경관을 감상하며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팔각의 전통 정자까지 만들어져 있어 멀리 가지 않고도 무더위에 지친 주민들의 휴식처로 각광을 받았다.

해가 지기 시작하는 오후 시간 때에는 폭포 경관을 비추는 조명까지 더해 져 포토 존으로도 인기를 끌면서 김포의 또 다른 명물로 꼽히기까지 해 인근 지역 주민들로부터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까지 하고 있다.

주민 이주영씨(구래동)은 "무더위 때문인지 저녁 늦게까지 더위를 식히기 위해 폭포를 찾는 주민들이 많아졌다"며 "기상이변으로 내년에도 무더위가 예상되는 만큼, 이런 시설이 더 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강신도시 내 모담 폭포를 비롯해 김포지역에는 걸포중앙공원 벽천, 고촌제1근린공원 벽천, 풍무동 풀무골공원 벽천, 양곡제1근린공원 등 5개 인공벽천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