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제 노동자 정규직화 완료 … 용역 노동자 전환 최선
인천시가 정부의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기조에 발맞춰 '비정규직 제로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홍준호 시 일자리경제과장은 13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기간제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은 완료했고 간접고용 노동자 185명도 전환할 계획"이라며 "시에서 직·간접적으로 고용한 비정규직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 비정규직 노동자는 기간제와 간접고용 근로자로 나뉜다. 앞서 시는 정규직 전환심의위원회를 구성해 기간제 노동자 450여명 중 89명을 올 3월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나머지는 간헐적이거나 60세 이상 고령자인 만큼 지속적 업무가 불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기간제로 고용하기로 했다.

간접고용 형태의 용역 노동자에 대해서도 직접 고용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현재까지 전화 상담원과 시설 관리, 시설 청소, 경비 등 총 400여명 가운데 상수도사업본부의 수도검침원 185명을 모두 내년 6월까지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지난달 합의한 게 대표적 사례다.

앞으로는 다른 용역 노동자에 대해서도 노사 전문가 협의기구를 구성하고 정규직 전환 범위와 방식, 채용 방법, 임금 등 처우를 심의한 뒤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홍 과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에도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남아 있다"며 "올해 안에 정규직 전환을 합의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일자리경제과 외에도 소상공인정책과와 창업지원과, 사회적경제과 등이 함께해 시가 운영 중인 전자상품권인 '인처너카드'부터, 20년 말 준공을 앞둔 주거복합 창업지원시설인 '드림촌', 공유경제 활성화를 위한 '시민 아이디어 공모' 등 일자리 관련 정책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김예린 기자 yerinwriter@inche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