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예회관 '황해미술제-평화'展
▲ 이원석 작가의 '모닥불 놀이'. /사진제공=인천민족미술협회

인천민족미술협회는 '2018 황해미술제-평화를 그리다'를 14일부터 20일까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전시실에서 연다.

올해 18회를 맞이하는 이번 황해미술제는 최근 급변하는 한반도의 정세를 따라 '평화'를 주제로 회화부터 사진, 영상, 포스터, 서각, 시 등 145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에는 심규섭, 김영옥, 유연복, 이원석, 이종구 작가 등 45여명의 작가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파주, 고양, 김포 등 전국 각지에서 평화와 관련된 작업을 펼쳤던 작가들로, 그리웠던 평화를 화폭과 종이, 영상 등에 담아 구체적으로 현실화 시켰다.

아울러 이번 전시에는 학생들이 참여해 더욱 다채롭게 꾸며준다. 부평여고와 동인천고 학생들은 자신이 바라보는 '평화'를 그렸다. 부평여고 학생들은 포스터 50여점, 동인천고 학생들은 서각작품 50여점을 전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남북 간 서로의 간극을 좁히고, 평화의 시대에 대비하는 데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하는 바람이 담겨있다. 특히 관람객들에게 연평도 폭격 등 전쟁의 기억이 남아 있는 '인천'이 더욱 평화에 대한 인식을 가질 필요가 있지 않을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15일 오후 4시에는 신디사이저와 보컬의 황승미와 기타의 오혁재가 개막공연을 갖는다.

도지성 전시기획감독은 "황해미술제는 시의적절하게 주제를 정하는데, 아무래도 올해 가장 큰 이슈는 남북정상회담에 따른 '평화 분위기 조성'이 아닐까 싶다. 특히 인천지역은 북과 접경 지역으로 '평화'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인천에서의 평화 분위기가 한껏 고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일반 시민과 문화예술인 등 관심 있는 이들은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