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전 지사 임명' 도 산하 공공기관 임원
민선6기 남경필 전 지사의 측근 인사인 황성민 경기도시공사 상임감사가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도와 도시공사 관계자 등에 따르면 "황 감사가 12일 사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황 감사는 지난달 초 도지사직 인수위원회가 경기도시공사를 비롯해 도 산하 공공기관에 대한 비리의혹 특별조사를 요구한 이후 강도높은 특별감사를 받고 있는 중이었다. 황 감사는 남 전 지사가 임명한 도 산하 공공기관 임원 중 남은 임기인 2020년 11월까지 근무하겠다며 버텨온 인사 중 한 명이다.

도 관계자는 "도지사직 인수위 특별조사 요구와 함께 황 감사에 대한 부적절한 업무추진비 사용 제보 등이 접수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시공사 한 관계자도 "도 특별감사반이 황 감사에 대해 집중적인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황 감사는 경기도 서울사무소장을 거쳐 지난해 11월 경기도시공사 상임 감사로 취임했다.

한편, 김용학 경기도시공사 사장은 도 감사 발표 이후 "새술은 새부대에 담아야 한다"면서 지난달 20일 사퇴서를 제출했다. 김 사장은 도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지난해 6월 취임했으며 임기는 2020년 6월까지였다.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