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프로젝트 계획 수립
내달 특별위원회 신설

 

인천시가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5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공항경제권 프로젝트'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시는 인천 항공산업과 연계한 일자리 창출 계획을 수립했다고 12일 밝혔다.

인천시 항공산업 지원·육성 조례를 근거로 항공산업 일자리 사업과 관련 기관 유치, 항공산업 육성 등을 지원해 항공 분야에서 질 높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내용이다.

주요 추진 사항으론 항공산업 일자리지원단 운영과 정부 항공산업 일자리 관련 기관·시설 유치, 항공산업 기관과 연관 기업의 일자리 창출·유치 지원 등이 있다.

특히 항공산업 일자리 관리 범위를 항공 서비스업·정비업으로 확대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아울러 내달 시 일자리위원회 항공산업 특별위원회를 신설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시는 국토교통부와 공동으로 인천공항 주변에 항공산업 산학융합지구를 조성 중이다. 내년 이곳에 항공산업 교육훈련센터가 신설되면 산학융합지구의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된다.

시는 인천공항을 항공교통시설을 넘어서 미래 산업의 한 축으로 육성하고자 공항경제권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인천공항을 경제 활동의 중심으로 전환하고 산업·비즈니스와 결합해 신성장의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항공정비(MRO)단지와 첨단산업·물류단지, 항공산업 교육훈련센터, 항공·우주 연구개발단지를 조성한다는 밑그림이 담겼다.

시는 현재 인천공항 주변을 공항경제권 시범지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한 상태다.

공항경제권으로 지정되면 각종 규제가 완화돼 일자리 창출은 물론 기업 유치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최근 인천공항에서 취업 박람회가 열렸는데 특히 젊은 층이 많이 찾아왔다"며 "항공산업 일자리가 청년은 물론 지역 일자리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