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경제청 조직 개편·조례 개정 나서
내달부터 업무 볼 듯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인천시 원도심재생본부 출범이 속도를 내고 있다. 조직 개편과 관련 조례 개정을 통해 다음 달 본격 업무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경제자유구역청 설치 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을 입법예고한다고 11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차장 직할 전략사업지원담당관실을 폐지하고 법률 지원과 평가·감사 업무를 기획정책과로 이관한다. 또 도시디자인팀은 도시디자인 전담부서인 도시디자인단으로 차장 직할로 신설한다. 운영지원과가 맡았던 대외협력 업무는 투자유치기획과에서 담당한다.

이번 개정에 따라 경제청 소속 직원은 311명에서 303명으로 줄어든다. 감축된 8명의 대다수는 시청 원도심재생본부로 자리를 옮긴다.

시는 이번 경제청 조직 개편을 시작으로 원도심재생본부 구성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원도심 균형 발전을 위해 현 정무경제부시장을 균형발전정무부시장으로 변경한다. 이를 보좌할 2~3급 상당 전문 임기제로 원도심재생조정관을 둘 예정이다.

부시장 산하 도시균형건설국과 도시계획국은 각각 도시재생건설국과 도시균형계획국으로 명칭을 바꾼다. 총 269명의 공무원과 부시장, 조정관이 원도심재생본부에 속한다.

지난 6일 인천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에서 원안 가결된 '인천시 행정기구 설치조례 일부개정 조례안'과 '인천시 지방공무원 정원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은 오는 18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최종적으로 다뤄지게 된다. 안건이 통과되면 원도심재생본부와 일자리위윈회 설치 등 박남춘 인천시장의 시정 철학이 담긴 조직 개편이 이뤄진다. ▶관련기사 7면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경제청 조직 개편을 통해 원도심재생본부가 꾸려지게 된다"며 "다음 달 중으로 새로운 조직으로 운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