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바이너리 CDMA 기술' 칩 양산

 


인천기업이 국내 최초로 바이너리 CDMA기술을 바탕으로 한 '가디언-S' 칩 양산에 성공했다.
전자부품연구원(KETI, 원장 박청원)이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바이너리(Binary) CDMA 기술은 송수신 데이터를 코드 부호화해 보안성을 높이고, 대용량 데이터의 실시간 고속 전송이 가능해져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ISO 국제표준과 KS 국내표준에 채택되었으며, 현재 한국전력 원격검침시스템(AMI)과 국방 무선 센서 네트워크에 사용될 정도로 국가적 기술력을 인정받은 무선통신 기술이다.

인천기업 ㈜글로벌브릿지(대표 홍윤국)가 국내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바이너리 CDMA기술 바탕의 가디언-S는 기존 1, 2세대 칩에 비해 무선 통신 기술의 영원한 숙제라 할 수 있는 보안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여기에 실시간 대용량 전송도 구현했다.

홍윤국 대표는 "공공용 표준 국가보안기술인 ARIA-128/192/256 및 국제표준인 AES-128/192/256 암호화 엔진을 탑재해 무선 보안을 강화, 무선 송수신시스템의 가장 취약한 점인 보안 문제를 국내 원천기술로 해결했다"고 밝혔다.

글로벌브릿지는 이미 주력 제품인 SB-100(Skybridge-100), SB-200을 통해 바이너리 CDMA 2세대 기술을 활용해 세계 최초로 무선 영상·데이터 송수신시스템으로 제품화한 기업이다.

제품화 과정에서 수년간의 필드 구축시험을 통해 무선 구축 시 발생하는 타 무선채널, 인접신호 및 방해물과의 간섭 문제 등 현장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여, 센서·음성·영상 등의 데이터 무선 전송 시 안정성을 극대화하였다.

고화질 영상과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이 제품들은 데이터, 음성, 영상을 주고받는 모든 시설물에 무선으로 설치, 사용할 수 있는데다 별도의 통신요금 없이도 사용가능하다. 국내 원천기술로 로열티 지급은 물론 보안성 문제도 해결해 공공부문에서 활용도가 클 것으로 보인다.

고속 이동 시 최적 구현된 펌웨어 및 정교하게 설계 튜닝된 하드웨어 파라미터 값의 적용으로 무선 이동성을 갖춰, 자동차나 스마트 모빌리티와 같은 무인이동체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현재는 시속 80㎞에서도 영상전송이 가능하며 향후 더 빠른 속도에서도 구현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적 활용 분야인 CCTV 시스템에서는 현재 상용화된 CCTV용 고해상도 보안카메라들의 유선이라는 한계를 해결하고 비용절감이라는 현실적인 개선도 상용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홍윤국 ㈜글로벌브릿지 대표는 "교통, 교육시설, 재난감시, 공사현장 등 다양한 곳에 설치된 기존의 CCTV를 유선에서 무선으로 대체할 수 있는데다 태양광발전소, 양식장 등 유선으로 설치가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는 보다 저렴한 시설비로 설치가 가능하다"며 "드론, 스마트팩토리 물류 무인이동체 등 4차산업과 연계한 공장·사무자동화 시스템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