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수원 장안구 광교산 보훈재활체육센터에서 군 관계자 등이 6·25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가졌다. /사진제공=제51보병사단

육군 제51보병사단은 수원시 등에 걸친 광교산 일대에서 본격적인 유해발굴 작업에 돌입한다고 9일 밝혔다.


광교산 일대는 6·25전쟁 당시 1951년 1월 말 ∼ 2월 중순 어간에 국군1사단과 미 25사단, 터키여단 1개 대대 등이 북한군과 중공군을 상대로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역사적인 장소다. 국군 유해 및 유품이 다수 출토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51보병사단은 앞서 7일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광교산 보훈재활체육센터에서 6.25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갖고 유해발굴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예정일은 오는 10일부터 약 6주 간이다. 


개토식은 육군 제51보병사단장 김인건 소장을 비롯한 부대  관계관과 염태영 수원시장, 나치만 경기남부보훈지청장, 그리고 70여명의 민간 보훈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조국을 위해 산화한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리는 가운데 엄숙하게 진행됐다.


행사를 주관한 김인건 사단장은 추념사를 통해 "유해발굴은 우리 후손들의 의무이자 선배 전우님들에 대한 존경의 발로"라면서 "한 구의 유해라도 더 찾아 사랑하는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