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상품 이동통로에 200t 물새
5일 오후 4시쯤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소화전과 연결된 배관이 빠지면서 지하 1층 서비스도로(배송도로)가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비스도로는 면세상품, 식자재를 비롯 각종 시설·장비 등을 2터미널 내부로 반입시 이용하는 이동로 역할을 한다. 보안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지하 2층에는 면세품 보관 창고가 있다.
사고가 발생한 소화전 배관은 지름 200㎜로 약 30분간 200t 이상의 물이 새면서 서비스도로 침수 원인으로 확인되고 있다.

그동안 인천공항 여객터미널에서는 스프링클러 오작동 등 침수 사고가 끊이지 않아 부실시공 및 허술한 관리 실태를 드러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인천공항공사는 2터미널 지하 1층 서비스도로 3번 하역장 인근에 배수펌프를 설치하고 인력을 긴급 투입하는 등 물빼기 작업을 벌이고 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