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4동' 신설 예정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행정동이 3개에서 하나 더 늘어난다. 인구가 계속 확장하는 만큼 자치구 분구 요구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인천 연수구는 송도2동을 둘로 나눈다고 5일 밝혔다. 송도 1공구·6~11공구가 있는 2동은 올해 초 인구수가 5만명을 돌파했다. 현재 5만4128명이다.

현행법은 한 동의 인구가 5만명 이상이면 분동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수구는 내년 1월1일자로 송도2동을 분리한 4동을 신설할 계획이다. <그래픽 참조>

국제업무지구역 센트로드를 기준으로 송도 2동과 4동이 나뉠 것으로 보인다. 2동은 송도푸르지오하버뷰아파트, 더샵센트럴파크, 그린워크3차 등의 공동주택이 있고 4동은 내년부터 입주 예정인 송도SK뷰 등이 있다.

송도4동 주민센터는 2021년쯤 설립될 예정이다. 송도2동 공무원 수를 줄여 4동에 9명 배치가 예상된다.

송도는 아파트 신규 입주와 기업·국제기구 등의 확대로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현재 13만 200여명에 육박한 상태다. 연수구가 하나의 기초단체에서 자치구로 분리될 수 있는 50만명 기준에 미치지 못하지만, 송도의 동이 또 늘어난 만큼 분구 주장이 다시 고개를 들 수도 있다.

연수구 관계자는 "송도 2동 분동과 관련해 관계부서 의견 수렴을 마쳤으며 다음달 안으로 법제심사 의뢰와 조례규칙심의회 상정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