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여주박물관에서는 세종대왕의 즉위 600돌을 기념해 특별기획전 '세종, 왕이 되신 날'을 오는 12일부터 12월 30일까지 개최한다.

5일 여주시에 따르면 1418년 8월 10일. 조선 태종의 셋째 아들 충녕대군은 왕세자가 된지 두 달 만에 조선 제4대 왕으로 즉위했다. 

그가 바로 우리나라 역사상 최고의 성군으로 손꼽히는 세종(世宗, 1397~1450년, 재위 1418~1450년)이다.

 2018년은 세종대왕이 즉위한지 600돌이 되는 뜻 깊은 해이다. 세종대왕 영릉(英陵)을 모시고 있는 여주에서는 이를 기념하고자 특별기획전을 준비했다고 개최 배경을 전했다.

 이번 여주박물관 전시에서는 조선시대 왕의 즉위식과 세종대왕의 즉위과정, 그리고 애민정신을 바탕으로 하는 세종대왕의 업적을 살펴보았다. 

전시는 총 5부로 구성됐다. 1부 '조선시대 왕의 즉위식'에서는 조선시대 즉위식의 유형과 과정을 살펴본다. 2부 '세종, 왕위를 향하여'에서는 세종이 탄생해 왕으로 즉위하는 과정을 한 눈에 정리했다. 

3부 '세종의 업적'에서는 과학, 농업, 의학, 음악, 그리고 훈민정음 창제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빛을 발한 세종의 여러 업적과 성격을 조명한다. 4부 '세종 영릉'에서는 영릉의 천장과 의의를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여주박물관 전통문화교육 강사인 박양자선생(전통매듭)의 '대대와 수(綬)', 그리고 이경미선생(민화)의 '일월오봉도병풍(日月五峰圖屛風)' 재현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특별기획전에서는 세종대왕과 관련된 유물과 작품 40여점이 전시되며, 대표 유물로는 1580년에 간행된 '삼강행실도 언해', 조선왕실의 족보인 '선원세계', 훈민정음으로 간행된 '월인석보' 등이 있다. 

  전시를 통해 세종대왕의 즉위 600돌을 되새기고 백성을 위하는 세종대왕의 정신을 이해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한편 전시 기간에는 세종 금보 찍기, 자격루의 원리 이해하기, 포토존 등 전시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이 함께 진행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간이 꾸며질 예정이다. 

  '세종, 왕이 되신 날'은 여주박물관 황마관(구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볼 수 있으며, 전시연계 체험은 여마관 1층 로비전시홀에서 운영된다. 

9월 12일 오후 3시이며, 2시부터 식전 공연으로 <퓨전 민요 한마당>이 진행될 예정이다. 

세종과 우리의 역사에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관람과 참여를 바란다. 관람료는 무료이고,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여주 = 이백상기자 lb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