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특별사절단으로 평양을 방문하게 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4일 "특사단은 이번 방북을 통해 북측과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비핵화, 평화 구상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사단장을 맡고 있는 정 실장은 방북에 앞서 이날 가진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9월 중 평양에서 열기로 남북 간에 합의한 남북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일정과 의제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실장은 문 대통령의 친서를 휴대하고 방북할 예정이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면담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문 대통령의 친서를 휴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면담이 현재까지 확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정 실장은 이번 방문에서 "남북관계를 발전·진전시키기 위한 여러 방안에 대해 협의를 진행해 9월 정상회담에서 더욱 구체적 합의가 이뤄지게 하겠다"며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방안도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사단은 내일 오전 특별기편으로 서해 직항로로 방북한 뒤 오후 늦은 시간까지 평양에 체류하며 북한 지도자들과 대화할 예정"이라며 "서울 귀환 후 가능한 빠른 시간 안에 국민께 결과를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홍재경 기자 hjk@incheonilbo.com